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근교의 수방자야 지역에 있는 선웨이 라군! 1년 회원권을 벌써 2년째 마타페어 등에서 구매해서 시간만 나면 간다.
한국으로 치면.. 캐리비안 베이 같은 도심 속 워터파크인 선웨이 라군에는 메인이 워터파크 이지만 그외에도 다양한 탈것들, 숍, 먹거리, 그리 크진 않지만 나름대로 다채로운 작은 동물원까지! 없는게 없는 종합 테마 파크 이다.
규모도 도심속에 있는 것 치곤 꽤 큰 편이고, 하루에 다 돌아보고 모든걸 전부 다 타기도 버거울 정도로 뭐가 많기도 참 많다.
아시아 최대 라는 메인 파도 풀을 중심으로 주변을 타원형으로 죽 둘러서 테마별로 여러가지 액티비티, 즐길꺼리, 놀꺼리, 탈꺼리 등등이 있다.
공원 주변으론 전부 선웨이 피라미드 쇼핑몰, 선웨이 호텔, 선웨이 콘도, 선웨이 대학교 등등 주변 전체가 선웨이 시티 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가면 늘 처음엔 서브웨이 나 버거킹에서 아점을 잠깐 즐기고 나서 바로 행군 시작이다.
가끔 순서가 바뀌기도 하지만 대체로 메인 파도풀 부터 시계 방향으로 쭉~ 이동하면서 즐기는 경우가 많다.
루트는 보통 메인파도풀 –> 튜브슬라이드 3종 셋트(크로커다일 뭐/코브라 뭐/보아 뭐..) 그리고 그 아래에 최대 6인까지 타는 좀 큰 둥근 튜브 슬라이드! 개잼~ —> 니켈로디온 라스트라군, 물천지~~ —> 동물원(백호까지 있다!!!) —> 워터파크 변두리(부부젤라 외 슬라이드 몇개와 중간풀 있는 곳) —> 마무리 후 샤워, 탈의, 정리 순이다.
그리 작지 않은 곳인데도 주말이나 여기 휴일, 연휴, 학교 방학등 겹치는 날은 사람들 참 많다. 뭐 하나 탈려고 해도 기본 20-30분 이상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건 역시나 좀 지친다.
평일에 다른 학교들은 이미 다 방학끝난 후에 연휴도 노는날도 아니어서 그런지 이번엔 사람이 정말 없어서 줄 선 경우가 거의 없이 신나게 놀다 왔다.
특히나 다른 튜브 슬라이드나 니켈로디온 라스트라군 슬라이드는 워낙에 많이 타본거라서 아주 큰 감흥은 없었는데, 매번 사람들 너무 많아서 탈 엄두를 못 냈던 부부젤라 있는 곳 하얀색 일자 삼단 슬라이드를 한 열번은 연달아서 탄거 같다.
대박. 튜브도 그렇지만 물에 잘 미끄러지는 파란색 요가 매트 처럼 생긴 걸 깔고 누워서 직선으로 내려오는 건데….
그리 높지도 않은데 세번을 꺾이면서 마지막엔 가속도에 체중에 따라 물까지 쌓이면서 그냥 푸확!!!!!!!!!!! 눈코입으로 물 천지….. 진정 물폭탄을 맞볼 수 있다!
여섯명이 동시에 내려올 수 있어 친구들, 가족들과 누가 제일 멀리까지 가는지 누가 가장 빨리 내려오는지도 승부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어찌나 정신없이 탔는지 나중에 양쪽 팔꿈치가 뭐에 쓸렸는지 다 까졌다. 매번 참 신나게 놀았는데, 이번이 특히나 더 많이 물 뒤집어 쓴 느낌이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쨋든 아이들과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나름대로 보람찼던 하루…
쿠알라룸푸르 여행시에 가기 어려운 바닷가 보다는 거리도 가깝고 어른 202링깃, 어린이 170링깃에 하루 진하게 놀 수 있는 선웨이 라군을 추천 드립니다! (연간 회원권은 하루 입장료에 약간 더한 금액이라 진정 대박 찬스!!!! )
끝내고 나오면 엄청나게 큰 선웨이 피라미드 쇼핑몰에서 쇼핑과 저녁까지 해결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