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메르데카 들어가는 길목이 차단되어 있어서 무슨일인가 궁금한차에… 오늘 그 이유를 알게 되다… 올해도 바로 이것! 스트리트 레이싱이다! 와우!!!
여기 사진 왼쪽에 보이는것이 바로 그 증거! 작년 여름 8월 초 3일간의 도심 레이싱을 했을때 KLCC 주변 도로에 설치되었던 바로 그 격벽이다.
작년에도 그 3일간의 일정을 위해서 오랜시간 여러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던 그 짓(?)을 또???
나름대로 성공을 해서 두번째로 이런걸 하겠지만 또 차 막히고, 이래저래 픽업, 드롭할때 돌아가거나 멀리서 타고 내리게 될 일을 생각하니 고생이 훤하도다.
그나마 시내 초 중심은 아닌 메르데카 근처에서만 하는것일테니 작년만큼 복잡하고 어지럽진 않을듯 하다.
차를 굉장히 많이 좋아하고, 그래서 아주 오래전에 F1그랑프리를위한 서킷을 세팡에 만든 나라, 말레이시아… 동남아 국가중 유일하게 자체 생산하는 자동차를 여럿 가진 나라… 물론 지금도 핵심 부품이나 엔진, 차대등을 일본 자동차 회사에 대부분 의존한다 지만, 그래도 이 만큼 이 정도로 많은 자국 자동차 회사 차들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는건 그만큼 차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그런 열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도심 레이싱! 그 짜릿한 경험은 그저 단지 먼 발치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레이싱카를 보고, 그 고막을 찟는듯한 굉음을 잠시 들어본 사람이라면 대충은 느껴봤음직한 대단히 놀라운 것이다.
물론 그런 소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소음일뿐인 사람도 있고, 그런 이들에겐 이 기간이 참 고통스럽고 짜증나는 시간들이 될수도 있다.
여하튼 난 차를 좋아하고, 관심도 나름대로 많다보니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이 스트리트 레이싱이 다시금 기대가 된다. 물론 일에는 별 도움은 커녕 어려움이 많아질수도 있겠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메르데카 광장 제일 큰 건물인 술탄 압둘 사마드 앞 직선도로를 바람처럼 질주할 카 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기도 하다. 올해도 잠시 잠깐이라도 볼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7.19일 밤, 분명히 있던 그 격벽이 사라졌다. 헐. 레이싱 관련 뉴스나 소식도 없고.. 그럼 그건 뭐였지?? 무슨 테스트용?? 아쉽다.. 올해는 없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