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가구 회사 – 이케아를 순삭한다.
출발은 스웨덴이고, 기획 디자인은 여전히 거기서 하고 있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재단은 현재 네덜란드에 있다.
IKEA 의 뜻은?
설립자의 이름에서 따온 머릿글자 IK + 그의 가족 농장 이름 첫자 E + 그의 고향 지명 첫자 A 를 합친것이다.
키워드 1 : 스칸디나비아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크게 노르웨이, 덴마크, 그리고 이케아의 본고장 스웨덴 세 나라를 말한다. 여기에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까지 포함 시키기도 한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이 나라들은 복지와 교육, 사회 전반에 걸쳐 세계적으로 우수한 시스템과 구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선진국 들이다.
무엇보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하면 떠오르는 이케아 와 볼보 자동차는 모두 스웨덴에서 시작되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브랜드 이다. (대표적인 장난감 레고까지!!!)
키워드 2 : 디자이너 제품
절제되고 정갈한 디자인과 미니멀한 느낌의 가구들, 심심할까봐 밝고 시원시원한 원색과 파스텔 톤의 다양한 컬러까지… 이케아의 가구들은 언제봐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럽고 갖고 싶은 물건들 이다.
특히나 모든 제품들이 전문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쳐 나온 것들인 만큼 우수하고, 일반 대중이 접하기 어려운 유명 디자이너의 손길을 저렴한 가격대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훌륭하다.
물론 디자인은 좋지만, 아무래도 가격대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 만큼 엄청난 내구성을 기대하는것 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는다면, 그런대로 쓸만한 멋진 가구들 아닌가!
키워드 3 : DIY
이케아의 최대 강점이자,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인 DIY (do it yourself) ! *규모의 경제 를 실현하게 해준 일등공신 이다.
멋지게 셋팅된 인테리어에 포함된 가구들을 쭉 본뒤에 창고에서 내가 고른 제품을 직접 싣고 와서 나사 하나하나 조여가며 조립을 한다는건…. 처음엔 참 신기하고 재밌기도 한 경험 이었으나….
한두개 일때 그런것이고… 가구가 점점 많아지고, 자꾸 이것저것 사게 되니 이게 고문아닌 고문이 된다. 그래서 배송과 조립도 별도로 지불하면 해준다는 게 아니겠는가.
시간 여유가 있을때 쉬엄쉬엄 만드는 가구는… 그래도 여전히 그 자체로 가족 모두에겐 선물이기도 하다. 힘든 만큼 뿌듯한 보람도 느껴진다.
이제 약 75년이 넘은 가구계의 공룡기업. 대부분의 제품들을 중국에서 생산하고는 있지만, 제품에 따라서 전세계에 분포된 공장에서도 여러가지를 생산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말 그대로 세계를 먹여 살리고 있는 기업이다.
내부에 있는 식당 겸 카페에서 멤버쉽 으로 무료 커피도 마시고, 레스토랑 요리에 비할바 못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음식을 역시나 저렴한 가격대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어 좋다.
스웨덴에 가기는 참 어렵지만, 가끔 가서 스칸디나비아의 감성을 느끼기엔 충분한 이케아! 그래서 휴일만 되면 자꾸 가고 싶어진다.
*규모의 경제(規模의 經濟, economies of scale)는 투입규모가 커질수록 장기평균비용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하며 생산량을 증가시킴에 따라 평균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위키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