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 아이콘 특히나 자동차 관련해서 왜 한국에는 아이콘이라고 할 만 한 차가 없는것인가? 아이콘이라 함은 나라든 어떤 자동차 회사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기술력의 상징, 곧 진정한 레이싱 DNA를 가진 차라고도 할 수 있을것이다. 물론 폭스바겐의 비틀같은 차는 그냥 아이콘이자 상징인 모델이지만… 예를 들면 도요타 86 이라든지, 니산의 GTR, 특히나 작고 빠른 로드스터를 떠올리게 된다. 미국하면 머슬카 – 포드의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 그리고 사진의 내가 참 좋아하는 닷지 챌린저등.. – 가 떠오른다.
또한 벤츠의 AMG, BMW의 M 시리즈 같은 것 말이다. 아반떼? 쏘나타? 그건 그냥 많이 타고 다니는 대중적인 스테디셀러 모델이지 아이콘이라고 할 수는 없을것이다. 고성능 모델이 별도로 있지도 않을 뿐더러 로드스터도 아닌… 그냥 차 니까.
오랫동안 지금까지도 컨버터블 로드스터가 없는것처럼 기술력의 부재인지 단순히 수요가 없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런 아이콘이, 시대를 이어서 계속 진화를 거듭하는 진정한 고성능 머신이 나올때도 되지 않았는가 싶다.
현대에선 그래서 제네시스 라는 마치 도요타 렉서스를 떠올리게 하는 상위급 럭셔리 세단과 여러 차종을 계획중이고 실제로 몇몇 모델은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일부는 성공했다고도 보여진다.
그럼 그 제네시스가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 나중에 천천히 그 과정을 지켜봐야 겠지만, 여전히 렉서스의 이미지를 넘어서기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 혼다의 시빅은 아이콘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왜 아반떼는 아이콘이 아니란 말인가? 고출력 고성능 모델의 부재가 이유다. ( 최근에 아반떼 스포츠로 그나마 예전보단 좀 나아진? 고성능 모델 나옴… )
하지만 이미 없어진 모델인 기아의 포르테는 그래서 참 아쉬운 모델이다. 그저 흉내일 뿐이었지만 포르테쿱은 지금봐도 참 괜찮은 모양이다. 물론 포르테도 좋다. K3는 나름대로 기아의 새로운 메인스트림중 하나로 자리잡았지만 포르테의 엣지있는 라인은 사라졌고, 쿠페모델도 포르테쿱의 그것과는 좀 차이가 많이난다. 지금 여기서 자주 봐도 포르테가 시빅이나 여타 일본 동급 준중형 모델보다 월등히 나아 보이는건 확실하다. 단지 외관 디자인만 봤을때 개인적,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말이다.
고성능 모델은 꼭 크기가 커야만 하는가? 물론 여타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도 크고 좋은 차들은 많다. 하지만 진정한 레이싱 DNA 를 논한다면 당연히 차체는 가볍고 날렵하며 속도 그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이 있어야 할것이다. 디자인은 당연히 그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는 엣지가 살아있어야지…
진정한 아이콘, 그 생동감 넘치는 야생마같은, 한마리 질주하는 치타같은 놈을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말라카 가는 도중에 고속도로를 줄지어 가던 미쯔비시 랜서 에볼루션 여러대를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을 해 봤다.
#드디어, 우리에게도 아이콘이라고 해도 전혀 빠지지 않고, 꿀리지 않는 차가 나왔다! 바로 기아 스팅어! 이정도라면, 괜찮지~~~ 암. 말레이시아 에서도 빨리 만나볼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