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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여행기 시즌2

[나름 사진 많이는 찍었는데… 정리도 일 입니다… 차차 업데이트 하기로…ㅎㅎ]

 

첫째날.

갑작스런 여행.. 호텔보다 좋은 수영장과 깨끗하고 편안한 내 집을 놔두고 가는 여행…  떠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이라 감사하다.
여행은 그 자체로도 즐겁고 좋은 경험이지만, 힘들고 고된 타지에서의 방황이 필요한건 역시나 내 집, 내 터전이 참 고맙고, 감사한 선물 이라는걸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에.  몸이 아무 문제 없기를..

*중요!!! 비엣젯은 터미날이 2가 아니라 1이다!!!!!

시간 너무 빠듯하게 가서 불안불안 했는데, 터미날2로 갔다가 에어아시아나 타이거에어 말곤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에 허겁지겁 1으로 트랜짓 타고 갔으나…. 이미 티켓 창구 클로즈….. 사무실에 가보라고 해서 내려가서 막 찾았으나 비엣젯은 사무실도 없고, 혹시나 베트남 항공 사무실 가보니 문이 닫혀있고…. 지나가는 어떤 아저씨가 말레이시아항공 사무실에 핸들링 매니저가 있다고 해서 거기도 가봤지만 그게 누구임??? 그런 사람은 없다네….헐….. 결국 첫 비행기를 어이없게 날리고, 급하게 에어아시아 2시50분 비행기를 타려고 다시 터미날2로 왔으나 인터넷이 너무 느리고, 안되서 또 시간 몇분 늦어서 티켓구매 실패…. 왜이러니 오늘…. 아….참 이 타이밍…. 아니 게으름…. 시간무개념….. 에휴…..결국 7시40분 비행기 겨우겨우 구매…. 근데 그것 마저도 1시간 지연…. 후아…..

우여곡절 끝에 결국 도착. 일년만에 좀 달라진 듯한 이곳- 호치민(구 사이공) … 밤 11시가 훌쩍 넘은 늦은 시간에도 109번 노란색 버스가 있다! 그러나 늦었으니 좀 많이 더 주고 그랩 (#Grab) 불러서 타고 가는중.. 꽤 빨리오고.. 기사 아저씨 친절하긴 한데, 영어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헐.. 그래도 뭐 어디로 가는지 알고 가는거니까… 요금은 원래 96,000동 이었는데, 톨? 요금 10,000동이 추가되서 합 106,000동. 그래봐야 약 5천원.. 괜찮다.

배가 너무 고프다. 뭐라도 사 먹을곳이 있어야 되는데… 예전엔 밤에도 꽤 북적북적 했던거 같은데… 조용하네… 유흥가 주변이 아니라서 그런지도 … 밤이라 그런지 오토바이도 많지 않고.

호텔에 바깥이 그래도 보이는 창이 있기를… 아직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일년이 넘었으니 기억이 가물가물… 밤이라 더더욱 다 비슷비슷…

일단은 가서 뭐좀 먹고 쉬고 내일 천천히 일어나서 조금만 다녀보기로 하자…

호치민의 랜드마크!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가 바로 앞이니…   전망대 스카이덱 요금은 성인1인 400,000 동…. 헉… 원화로는 공 하나 빼고, 나누기 2 하는거니… 약 2만원이다. 뭐 68층? 건물 전망대 가격 치곤 그리 비싼게 아닐수도 있지만, 여긴 베트남이니까… 미친가격이다. 패스~

둘쨋날.

베트남 돈(동) 단위가 좀 크다보니 이젠 그냥 뒤 세자리(000)을 K 로 줄여서 표시… 하이랜드 아이스커피 중간 사이즈 35k… 35,000 동 이지만.. 원화로는 1,928원 쯤… 링깃으로 6.58 … 뭐 말레이 코피 아이스랑 크게 차이도 안난다.

#전쟁박물관
무조건 가봐야 한다는 전쟁박물관 먼저 걸어가본다. 전쟁의 참혹함. 왠지 여기 느낌이 약간 북한같은 느낌이라… 나도 모르게 울컥한다. 도대체 왜 미국은 평화롭게 잘살던 작은 이 나라에 이리도 엄청난 침략전쟁을 했나.

잠깐 찾아보니….  당시 냉전시대에 하필이면 도화선이 되어서 민주주의-대표 미국-국가들과 공산주의 국가-대표 중국- 국가들의 전쟁이 베트남 남북 전쟁과 딱 맞물려서 벌어진 비극…. 통킹만 사건을 구실로 미국이 일방적으로 내전에 개입하는 형국이 되어 사태가 장기화 되고, 커진것인데… 참고는 https://ko.wikipedia.org/wiki/%EB%B2%A0%ED%8A%B8%EB%82%A8_%EC%A0%84%EC%9F%81  여기로….

특히나 고엽제(Agent orange)로 대표되는 화학전으로 입은 피해가 아직도 다음세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형아. 각종 질병.. 총포와 폭탄등에 희생된 죽음이 오히려 더 나아보일 정도로 평생을 온 가족과 집안, 나라를 힘들게 하고 있다.

미국의 우방이란 이유? 만으로 우리의 아버지들이 침략(?)을 돕는 적군으로 참여한 전쟁- 월남전. 고엽제 피해자가 미군과 다른 연합군을 비롯 우리중에도 꽤 있다는 사실은 적군이든, 아군이든 모두가 공멸하는 원인을 제공하니 이 화학무기라는게 지구상에서 없어져야만 하는 악마의 도구라는걸 증명한다.

수많은 사진자료들과 종군기자, 포토그래퍼 들의 사진들 속 포로랍시고 베트남 사람을 잡아서 얼굴에 천을 뒤집어 씌우고 그 위에 물을 부어 고통과 죽음을 가하면서 비열하게 웃는 바로 그 악마의 얼굴을 보았다.

여전히 남은 그때의 상처와 흔적들 을 고스란히 사진들과 각종 포탄, 총포, 무기들로 장식해 놓은 곳. 다시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전쟁은 없어야만 한다.

수많은 미국인들은 이런곳에 와서 무슨 생각을 할까. 15,000동이란 금액도 별 부담없지만 전쟁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만행인지를 뼛속까지 느낄 수 있는곳. 추천.

전쟁박물관 보고나니 배도 좀 고프고, 목도 마르고, 날은 나름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한데, 그래도 뜨겁다. 그래서 남은 돈 탁탁 털어서 통일궁(독립궁?)옆 하이랜드 커피로 피했다.

너무 천천히 다녔나.. 겨우 걸어오면서 중간에 #호치민시청(낮에도 괜찮았고, 밤되니 조명탓인지 더 멋지게 보임 ) 잠시 보고, 광화문 광장 같은 #Nguyen Hue 광장을 지나서 전쟁박물관 까지 딱 두개 봤는데 벌써 3시가 다 되간다.

돈이 없으니 통일궁 40,000 동을 낼수가 없네.. 일단 노트르담 성당쪽으로 가면서 공원에서 좀 더 쉬던지 아님 환전소 를 …. 그런데 오늘 9/2 일이 여기 베트남 독립기념일? 이라네… 헐..  광장에 무대설치를 거대하게 하고, 리허설이 한창이더니 저녁되니 엄청난 인파와 시끌시끌 공연, 촬영, 거리엔 낮보다 더 많아진 오토바이 행렬….. 영원히 끝날것 같지 않던 그 난리통도 결국 끝이 나긴 했네.

#노트르담 성당
생각보다 크고 멋진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유산. 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중앙 우체국
노란색 의 외관도 디테일이 살아있네. 안에는 반이상이 관광객. 그리고 열일하는 우체국 직원들.. 우체국인지 기념품 상점인지.. 내부도 멋지고 바닥 타일마저 예쁜 곳. ( 에펠탑의 그 에펠이 건축가로 참여했다고 하는말이 믿어진다. )

벤탄시장에 유명한 하탐? 금은방 환전소는 결국 못가고 돈이 바닥난 관계로 우연히 우체국안 작은 환전소를 발견! 100링깃을 480,000동으로 환전. 공항에서 너무 많이 뜯긴게 사실이었다.

#우체국 옆 책방거리
중고서적, 새책등 작은 서점들이 줄지어 있는 아늑하고 멋진곳. 북카페도 있고. 젊은이들이 계속 서로 찍어주고 찍고.. 우연히 보고 구입한 고양이책, 그리고 부엉이…

힘드네. 오늘은 그만 쉬어야 하나…

셋째날.

어제 왠만한 유명한 관광지는 대충 훑어봤고, 딱 하나 통일궁만 빼고… 40,000 동이란 금액을 주고 굳이 가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래봐야 2천원 인데? 일단은 몸부터 좀 추스려야 겠다.

입을 바지가 없어서 바로 앞 비텍스코 타워안의 작은 쇼핑몰(아이콘68) 에서 나름 유행패숀 조거팬츠를 옆 지오다노 보다 싼 가격 -399,000동에 구입! 말레이에도 많은 TOPMAN은 혹시나 하고 가봤는데, 역시나… 가격이 톱이여~ ㅎㅎ

그리고 환전을 위해 걸어간 벤탄시장 옆 하탐(HATAM) !!!! 핫한 바로 그 하탐! 100링깃 527,000동!!!! 아 난 얼마를 이틀동안 날린거니… 진작 와서 바꿀껄…. 후회막심.

벤탄시장 근처 푸드스트리트마켓 갔는데… 뭐가 많긴 한데… 맥주안주들과 여러 식사메뉴, 디저트, 음료, 등등… 서양친구들은 좋아할만한 나름 분위기…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구경만 하고 나옴…

콤탐 지나쳐서 찾다가 결국 다른 가게- 마운틴 리트릿 찾다가 또 시간 다 보냄…. 바로 앞에 두고 보물찾기도 아니고…. 간판은 보일락 말락…. 이건 아는사람 아니면 찾기 어렵네…. 헐..

루프탑 이라 어찌어찌 찾아 계단을 한참 올라오긴 했는데, 메뉴가 너무 많아서 또 고르다가 시간 다 감…. 벌써 3시네… 허리띠도 없어서 더 그런가…. 뭘 안먹어서 더 그런가… 다시 호텔을 또 가야 하나…. 참 힘들다….

점심먹은 식당에서 바로 앞에 보이던 나름 새건물에 위치한 사이공 센터 쇼핑몰에 잠시 들렀다. 오늘은 어째 죄다 쇼핑몰 투어네~ 안에 일본계 타카시마야 백화점이 함께 있는곳~ 이것저것 좀 둘러보고 하니 또 시간이 훌쩍~~~

그리곤 선물과 집에서 먹을 커피를 좀 싸게 구매하고자 한국분들도 많이 살고 있다는 그 푸미홍 이란 곳에 위치한 쿱마트(co-opXtra) 가 있는 SC비보시티 몰로 고고~ 어차피 짐도 없고, 돈도 절약할 겸 처음타본 그랩 바이크………. 대박.

오토바이란걸 아주 어릴때 아주 잠깐 그것도 보조로 탄게 기억도 나질 않아서 인지 거의 처음이나 다를바 없어서 그랬는지… 엄청난 스릴… 맨날 앞뒤로 지나쳐 가던 그 오토바이들 행렬속으로 쏙 들어갔으니… 차라리 내가 운전대를 잡고 가면 위험해도 내맘대로 멈출수도 있고, 나름 천천히 가자면 그럴수도 있을텐데, 이건 그냥 짐마냥 뒤에 타고 있으니 내맘대로 할 수도 없다…

그리 빠른 속도로 가는것도 아닌데, 체감은 거의 100키로에 육박하는듯…. ㅎㄷㄷㄷㄷ, 기사가 아줌마 였는데도 어찌나 과감하게 턴을 마구마구 하는지…ㅎㄷㄷㄷㄷㄷㄷㄷ, 돈 몇푼 아낄려다가 큰일 나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고, 스릴있는 경험~ 베트남 호치민 아니면 어디서 이래보겠어~ 태국도 되려나??? 암튼 그랩이 1년새 굉장히 커지고 확산 되었다는걸 눈과 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롤러코스터 보다 더 재밌는 그랩 바이크를 타고 약 20분 남짓만에 도착한 비보시티몰! 나름대로 동네 쇼핑몰 치곤 꽤 크고, 브랜드도 제법 많다. 쿱마트는 레벨2에 위치~ 그런데 내부가 위/아래 층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처음에 커피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뭐지뭐지 했다는~~ 커피나 과자, 옷, 악세서리 등은 아래로 내려오니 많다.

나름 원두커피랑 믹스등등 골고루 구입하고, 꼭 필요한 속옷 한장도~ 사이즈가 어째 작아보인다 싶더니 역시나…. L 이 작다니… XL 가 맞는거였어….흠….

암튼 마트 가기전에 잠시 가디언에도 들러서 혹시나 하고 화장품 작은거 찾아봤으나… 역시나 없고, 있는 거 딱 하나도 주름개선 기능성이어서 그런지 가격이 ㅎㄷㄷㄷㄷ, 화장품은 역시나 한국이 최고로 싸고 좋다라는. 말레이도 싼거였다는. 올인원 비비크림같은걸 못산건 아쉽지만 마침 세일중인 블링블링한 치약 한개 득템!! 23,000동~ 딱 100g 짜리~~ 설마 버려야 하는건 아니겠지???

오늘은 특별히 어디 보고 한것도 아닌데, 벌써 밤이 되었네. 시간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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