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 가다/ 아쉬운 발걸음…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처음 가본, 동인천 근처 배다리 헌책방 골목…
역시나 찾던 듄 1 권은 결국… 찾지 못했지만,
배다리는 나름의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다.
아쉽게 몇 군데(대창서림, 집현전 등) 은 문을 닫은 상태여서… 들어가 보진 못했으나….
그래도 유명한 아벨서점, 한미서점, 삼성서림 등은 방문해 보았다.
아벨서점은 딱 헌책방 느낌! 그대로~ 작은 공간에 꽤 많은 책들이 빼곡~
한미서점은 외부 벽면을 노란색으로 칠해서 돋보였다.
삼성서림은 공간은 조금 더 컸으나… 책들이 다 차 있지는 않았고, 계속 정리를 하고 계신 모습…
골목을 따라서 좀 더 올라가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오래전 이십세기 약방 건물도 볼 수 있다.
2층은 한의원으로 용도가 약간 변경되어 운영 중 이었지만,
역사적인 가치 덕분에 외형은 그대로 보존해서 1층은 간단한 역사와 오래전 물건들을 간략하게 전시해 놓고 있었다.
맞은편 쪽 근처엔 배다리 성냥 마을박물관도 작은 건물에 아담하게 있었으나…
코로나 19 로 임시 휴관중… 아쉽다.
드라마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타서인지 골목 길 바닥재나 건물들도 리모델링, 보수 등이 많이 된 모습..
예전보다 깨끗해 지긴 했겠지만, 고풍스런 오래된 골목 느낌은 좀 덜해서…. 이렇게 변한게 잘 된건지… 는 모르겠다.
골목자체나 서점 의 외형 등은 구경하러 와서 앞에서 사진도 찍는 커플들도 몇 눈에 띄긴 했는데….
아쉽게 카페나 괜찮은 식당, 레스토랑 등은 없어서… 서점들 외엔 거의 문방구? 도매 문구 상점, 기타 상점들만 있어서…
문래동 처럼 되기엔 많이 부족해 보였다.
개발이 되는게… 과연 이곳을 지키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지 나쁜지는… 모를일 이지만,
여전히 동네 책방, 특히나 중고서점은 생존 자체가 어렵고, 힘든 미션이다.
부디 이곳, 배다리 책방 골목도 책과 풍류를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인천의 명소로 쭉~~ 이어지기를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