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wavve 웨이브 original 오리지널 드라마 SF 시리즈 SF8 에스에프에잇 증강콩깍지(2020) / 데이팅 앱의 미래? 가상현실에서 만난 그대와, 다시.
이번엔 달달한? SF 로맨스~ 지난 주의 기대했던… 하얀까마귀는… 하아..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 보다는 나을 줄 알았는데… 어째 더 심해졌냐…
이젠 연기자로 제대로 뭔가를 보여주려고 했던 하니, 아니 안희연 배우의 노력이 무색하게… 참.
왜 여전히 여고괴담의 그늘에서 벗어나질 못할까.
왜 게임도 제대로 못해 본 사람들이 게임에 관한 영화를 기획하고, 만들어서… 이런 참사를 … 아직도 최고의 망작으로 추앙(?)받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시절보다 나아진게 왜 그래픽 효과, 화질, 때깔 뿐이어야 하는가.
게임은 시네마틱 으로 가고, 영화는 게임처럼 변하는 세상인데
요즘 게임에 스테이지 1, 미션? 이런게 어디에 나오나? 스트리트 파이터 시절? 패미컴, 매가드라이브, PS1,2 시절엔 그런게 있었지….
가상현실 게임에 왠 스테이지? 왠 미션? 뭐가 현실이고, 뭐가 가상인지 주인공도 헷갈리고, 관객도 어리둥절 해야 제대로 가는거 아닌가?
나름의 반전도 무색하게, 하얀까마귀는 그냥.. 하얗게 불태워 버렸다…
참. 아쉽다.
그래서, 오늘 이 증콩(증강콩깍지 앱) 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 이걸 봐? 말아?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평소 좋아하는 두배우( 최시원, 유이 )가 나오니… 그림이라도 보려고 그냥 봤다.
예전 “HER 그녀” – 요즘 조커로 제대로 뜬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이 돋보인 수작! 미래의 사랑에 대해서 큰 울림과 화두를 던져준 좋은 영화다.
이 영화에 비할 바는 못되었으나
그래도, 증콩 은 나름대로 한국 드라마 스타일에 영화적인 화면, 좋은 그림, 색, 조명, 두 배우의 알콩달콩 캐미까지… 괜찮았다.
세세하게 따지고 들자면… 당연히 여러가지 흠들이 없지 않으나
그래도 가까운 미래의 가상현실 에서 만난 사랑, 그리고 현실과의 괴리, 갈등, 선택 등에 있어서는 할말은 한거라고 보인다.
보통은 현실은 우울하고, 못생긴 내 모습 때문에 가상현실에선 반대로 멋지고 예쁜 모습으로 만나는게 정설인데
성형강국(!) 답게 반전~ 과거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선남선녀가 현실에선 외모만 보는 사람들 에게 질려서 오히려 못난 예전의 모습으로 가상현실 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간다는 스토리는… 음… 괜찮은 비틀기 였다.
두 사람 옆에서 하소연 들어주고, 현실적인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은 묘하게 어울리는 두 친구 분들도 참 재미지고~
그래서, 두 사람은 계속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것인지…
다음화 인간증명이 조금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