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릿스 오리지널 더 위쳐 (2019) 드라마 시즌 1 을 시작하며… 간단 리뷰.
난 플스 위쳐3 게임만 접해보고 드라마의 원작인 소설 위쳐시리즈는 보지 못했다. 그래서 다들 욕하는걸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뭐 어쩌겠는가.
게임은 게임일 뿐. 설정과 캐릭터만 비슷할 뿐 이야기 자체가 다르고, 스토리도 다르다.
소설 내용 이후의 이야기가 게임의 스토리라고 하니… 다를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많다.
어쨋든 수많은 위쳐 게임 유저들이 적잖이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는 캐스팅에 나도 어느정도는 실망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은 젊은 시절의 게롤트를 연기하는 듯 보이는 헨리카빌도 이전의 슈퍼맨의 모습은 찾기가 힘들고…
그 외에 다른 배우들도 게임 캐릭터와의 간극이 좀 커 보이는 몇몇도 있기는 하나…
솔직히 게임속 캐릭터들은 어딘가 모르게 비슷해 보이는 측면이 많았는데 (특히나 여자 캐릭터들은… )
이번 드라마의 등장 인물들은 각양 각색 나름의 매력, 서로 다른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배우들이 연기해 주어 다채롭고 입체적이다.
왕좌의 게임 끝난 후 딱히 볼것도 없고, 넷플릭스는 늘 선택지가 너무 많아 도대체 뭘 열어봐야 할지가 고민이었는데…
마침, 12월 말 진정 다사다난 했던 2019년을 차분히 그러면서도 흥미롭게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아직 시즌 1 중반까지만 보긴 했지만…
고뇌하는 몬스터 헌터 이자 늘 고독하고, 외로운… 그래서 더 차갑고 단단하지만 측은하고 정이 가는 우직한 게롤트와 자꾸만 엮이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예니퍼….
중반 이후 드라마가 끝나고 흐르는 노래가 참 정겹다.
특히나 불편하지만 은근히 서로 챙겨주던 동반자 이자 친구 같았던 야스키에르(게임속 단델라이온?) 의 18번 곡~ ” 위쳐에게 동전을 던져주오~ ” 로 시작되는 노래는 자꾸만 귓가에 멤도는 멜로디와 고독한 게롤트의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가사가 의미심장하다.
게임과 이 드라마를 보기전에 원작 소설을 먼저 접했더라면….
원작 소설의 작가 처럼 대노하며, 원작을 망쳐놨다고 했을까? 어쨋든 그 자체로 완성도가 높고 여러 캐릭터를 잘 만들어 놨기 때문에… 그에 크게 감명받은 게임 제작사 CDPR 의 위쳐 게임 시리즈도 나올 수 있었고… 이런 흥미로운 드라마도 탄생을 한것이니…
이래저래 오히려 게임팬들로 부터 엄청나게 까였던 작가의 노고와 결과물 만큼은 그 자체로 대단하다.
소설은 나중에 꼭 보기로 하고…
그러구보니 위쳐 3 게임도 너무 할게 많아서 하다가 지쳐 중간도 못하고 고이 접어 두었네…
드라마 다보고 게임도 슬슬 다시 풀어봐야 겠다.
#시즌1총 8편을 아끼고 아꼈지만, 결국 거의 일주일 만에 끝…
수미쌍관? 어쨋든 처음의 그 시간으로 돌아간 8편 피날레는 장엄한 최후(?)를 맞이한 신트라와 함께 저물고….
운명에 이끌려 결국엔 우리의 주인공들은 다시 만나게 되었으나…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와 어둠의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즌1 방영하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이 확정될 만 하다. 스케일이나 규모 면에서 당연히 왕좌의 게임에 비할 바 못되나, 그래도 이 정도면… 시작 치고는 나쁘지 않다.
매력적인 캐릭터 들과 함께… 이야기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