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자동차 회사 페로두아와 프로톤에서 최근 자체모델 신차를 출시했다. 둘다 B 세그먼트 (소형급) 인 베짜(bezza) 와 올뉴페르소나(all new persona) . 물론 프로톤에선 그 전에 퍼다나(perdana) 를 새로 출시하긴 했지만…. 사실 퍼다나는 일본 혼다의 어코드와 거의 동일한 차이기 때문에…. 자체 모델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지금 타고있는 2006년형 기아 스펙트라가 워낙에 이것저것 문제도 많고, 수리비가 시도때도 없이 막 나가는통에 다시는 중고를 쳐다보지도 않으리라…결심하고 나니 자연히 신차 출시에 관심이 가는데… 문제는 왜 C-세그먼트 (준중형급) 가 아닌 소형이냔 말이다… 시장성이나 선호도를 고려했을때 가장 판매가 잘 될만한 모델이라서? 페로두아에선 마이비와 알자의 중간 급 세단이 없기때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는 생각하지만, 프로톤은? 원래 페르소나는 1.6 준중형급이었는데, 굳이 자체를 줄이면서까지 낮출 필요가 있었나? 베짜를 의식해서?? 엔진은 1.6 으로 똑같은데, 차체는 베짜와 거의 차이가 없다. 약간의 느낌적인 크기 차이 정도?
편의사양이나 기본적인 옵션등은 거의 비슷한 수준. 베짜의 디자인은 스탠다드한 직선의 형태로 마이비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더 작은 Axia 의 세단형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페르소나도 스파이샷이나 자동차 매거진, 블로거에 의하면 프로톤의 그나마 나중 모델인 소형 Iriz의 세단버전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크게 틀리지 않았다. 스타일 거의 그대로…. 길이만 길어진 형태…. 흠….
베짜는 실제로 본 결과, 나쁘진 않았지만, 1.0 / 1.3 cc 의 엔진이 시내도로 주행에는 전혀 문제 없지만, 고속도로나 겐팅같은곳은…. 힘들게 뻔하고…. 고속도로에서도 몇번 보긴 했지만…. 당장 구매를 서두르기엔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페르소나는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제 매장에서 보면 달라 보일지도 모르겠다. 큰 차가 한대 있고, 서브카로야 작은차도 문제없지만… 지금은… 차를 두대나 장만할 여력은 없으니… 참 고민이다. 돈도 문제고…
한국에선 K5 도 다양한 트림의 모델이 새로 막 나오고, 아반떼 스포츠 모델도 나름 훌륭하게 뽑아져 나오고 있는걸 보면…. 말레이시아는 아직은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 한국에서 새로 나오는 모델도 바로바로 여기에 출시하지도 않고…. 한국차는 일본차보다 더 비싸기때문에 디자인을 빼면 살 이유가 딱히 없기도 하다. 물론 옵션이나 편의사양은 거의 풀옵이니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겠지만….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진다.
# 좀 웃긴건 말라카 명물 트라이쇼를 말레이 말로 하면 베짜 라는거…. 왜? 하필이면 베짜라고한 걸까… 그만큼 대중적이고 사랑받는 서민적인 이미지를 위해서???? 어쨋든 베짜는 슬슬 공도상에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