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성공하는 잭디자인랩 jackdesignlab, Action is the only way to success

말레이시아엔 왜 고양이가 많을까?

세인트폴 성당 고양이

말라카 세인트폴 성당 고양이

반딧불 공원 고양이

반딧불 공원 고양이

말레이시아에는 어딜가나 고양이가 심심찮게 많이 보인다. 왜 유독 여긴 고양이가 많을까? 쿠칭이라는 아예 고양이들 천국(?)인 도시도 있지만, 쿠칭이 아니어도 고양이는 도시에서건 시골에서건 자주 보이는 친숙한 동물이다.

우선은 개를 싫어해서 키우지 않는 이슬람 문화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고양이는 그런 문화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것이 아닐까?

두번째는 환경의 특성이다. 말레이시아엔 더운 날씨 탓인지 아니면 거리에 식당이 많아서 인지 곳곳에 음식쓰레기가 많고, 그래서 쥐나 바퀴벌레등이 자주 보인다. 가끔 벽에 붙어있는 작은 도마뱀들까지… 심지어 우리 집 콘도 안 주차장 근처 풀숲에는 한국 산에서나 가끔 보던 청설모(?)같은 작은 다람쥐까지 있다. 모기때문에 매주 또는 매달 몇번씩 방역을 하기도 하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그런 화학 약품이나 편리한 박멸 도구등이 없었을것이다. 주변에 흔히 보이는 고양이들은 그런것들을 조용히 깔끔하게 처리해 왔기 때문에 인간과 오랜시간 공생의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은 아닐까?

식당에서 주변을 서성거리며 먹을꺼리를 갈구하는 그 표정은 슈렉에서 장화신은 고양이가 큰 눈망울을 촉촉히 적시며 애원하던 바로 그 표정이다!

이렇든 저렇든 여행객들중 어린이나 젊은 사람들은 그런 고양이들에게 어디서나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한다. 아무렴 원숭이가 아무리 귀엽다고 한들 고양이의 기품과 도도함, 은근한 애교와 몸짓을 발끝에나 따라갈 수 있으랴…

시골이든 도시 뒷골목이든 정말 게으르거나 어딘가 아픈 녀석이 아닌 다음에야 늘 깔끔하고 그 털 마저 깨끗해 보이는 고양이들이 더 관심이 가는건 당연한것이다.

오늘도 반딧불 공원 앞 초소 밑에서 작은 벌레를 가볍게 제압하며 노는듯 하다가 맛나게 먹어버리는 작은 녀석을 보았다. 고놈 참 귀엽게도 생겼다. 집에 한마리 키울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다. 작은 뜰, 마당이라도 있다면 좋을텐데.. 아쉽다.


행동으로 성공하는 잭디자인랩 jackdesignlab, Action is the only way to success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