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마단 기간이라 여기저기 자주 차가 많이 막힌다. 그래서 저녁에 나가는 걸음이 조금 걱정 되었다.
그래도 어떤지 가보자는 말에 아이들과 함께 가게 된 그곳은 스리하타마스 B&B 옆쪽에 크게 위치한 곳이었다. 멀리 주차를 하고 걸어갔는데, 늘 지나치던 쉘 주유소 건너편 이었다. 이름은 H? 그리고 밑에 하타마스 라고 쓰여진 곳이다.
H hartamas 푸드코트 내부 모습
테이블은 흔한 플라스틱 의자 네개와 가벼운 철제 프레임의 다리위에 의자와 같은 검은색의 플라스틱 판으로 되어있는 탁자 한셋트 였다. 나름대로 가게수는 많은 푸드코트였지만 라마단 이어서 그런건지 우리가 좀 일찍가서 그런건지 문을 닫은 가게가 반정도였다.
그래도 왠만한 가게들은 문을 열어서 우린 피자, 파스타, 케밥, 그리고 사떼까지 나름 골고루 시켜서 먹었다. 거기에 음료까지 네개 따로 주문했다. 맛은 그닥 나쁘지 않았고, 나름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어서 괜찮았다. 물론 옆에 있는 다른 펍 레스토랑들에 비하면 술도 없고, 라이브 공연도 없는 조촐한 곳이었지만 그래도 양쪽 끝에 천장에서 내려오는 스크린도 달려있고, 프로젝터로 텔레비젼 화면을 비춰주고 있어서 그런대로 느낌은 주변 레스토랑 비슷했다. 가격차가 많이 나니… 비교하기엔 좀 무리다.
뭔가 여러가지를 먹긴 했는데,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다음엔 다른것들에 도전해 봐도 좋을듯 하다.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케퐁 중국식 푸드코트 해피시티에 가면 와이프는 더 좋아라 할듯 한데, 멀지도 않은곳을 안간다고 하니… 가보면 생각이 달라질것이다. 괜찮은 맛에 다양한 메뉴들과 무엇보다 맥주를 맘껏 시켜 먹어도 되니까 좋다.
물론 음식보다 술값이 비싼게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그래도 왠만한 식당보단 저렴하니까 괜찮다. 새우국수 하미 는 강추메뉴다. 빨간 국물에 새우, 닭고기, 달걀 슬라이스, 기타 야채, 숙주 등등 여러가지가 들어가 있는데, 별로 맵지도 않고, 맛있다. 역시 음식은 중국식을 가야지 뭐든 맛있다. 조만간 오랫만에 들러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