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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아반떼의 몰락

난 옛날부터 아반떼가 별로였다. 1세대 구아방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세대를 거스르며 날로 후퇴했고, 5세대 MD 디자인에서 그 기괴함에 정점을 찍었다.

5세대 아반떼 MD

이건 뭐 개구리 인가? 개구리의 날렵함에서 영감을 받으셨다면 제대로 성공 하셨다.

주행성능이나 편의장비,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등 기술력은 날로 발전하고 향상되었으나

늘 왜 디자인만 그것을 따라가지 못했는지…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세단이자 지금까지도 소나타와 함께 국뽕 스러운 편애와 전폭적인 지지가 아니었다면 이때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다.

그래서 난 늘 기아 차만을 고집했는지도 모르겠다.

기아 리오- 포르테 – K3 1세대 까지 타 본 결과, 지금도 포르테가 가장 옵션이 많기도 했지만 디자인에서도 내부 인테리어의 어색함을 제외하면 여전히 뛰어난 선과 단단함을 보여주는 훌륭한 차라고 생각한다.

현대기아차로 하나가 되면서 집안싸움 에서도 조금씩 밀려 내수 1,2위 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점유율에 마냥 즐겁지 만은 않았을터…

가격 경쟁력 마저 이젠 예전같지 않으니 안팎으로 힘든 상황이었으나…

그래서 나온 걸작. 6세대 AD 아반떼! 1세대 이후 가장 정돈되고 깔끔하며 스포티 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6세대 아반떼 AD

스포츠 모델까지 나와서 얼마전에 여기 말레이시아 에서도 쇼핑몰 등에서 프로모션 을 하는걸 보기도 했다.

그렇게 다시 아반떼의 부활을 지켜보려는 찰라… 도대체 왜?! 쓸데없는 페이스 리프트는 제발 차라리 안하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서 판매하는 차량만 그런지 모르지만 혼다나 도요타를 제외하곤 닛산 알메라 등은 대체 언제적 인지도 모를 사골을 여전히 끓여 먹고 있다.

너무 오래 그것도 별로인 디자인을 써먹고 있으니 당췌 사고 싶은 마음이 단 1%도 없어 이런 경우엔 전면적인 디자인 변경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름대로 큰 자금을 투입해서 나온 훌륭한 디자인이면 그래도 4-5년 이상은 써 먹어도 되잖아…

겨우 3년 팔고, 부리나케 나온 7세대 아니 약간의 페이스 리프트??? 라고 하기엔 너무나 망친 일명 삼각떼, 혹은 삼각반떼 라고 혹평을 받는 이런 또 시대와 트렌드에 역행하는 도무지 알수없는 디자인 이라니….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이란 평가는 참 많이도 순화시킨 표현 이다.

솔직히 애는 썼는데, 결과물이 신통치 못했고, 임원들은 설득했으나 정작 차를 사고자 하는 고객의 마음은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내 눈과 시각이 X 라 시대를 앞선 디자인을 못 알아 봐서 그런걸까?

오히려 오래전 진짜 미래에서 온 듯한 디자인의 시트로엥 해치백 세단 보다도 더 옛날로 돌아간 듯한 디자인을 시대를 앞섰다고 말하는게 정상인가?

아무리 시대를 앞선 디자인 이라고 해도 트렌드를 무시하고 고객의 선호도나 취향을 무시한 디자인은 그냥 X 일 뿐이다.

천재와 바보가 종이 한장 차이 라지만

혁신과 과거로의 회귀는 너무나 간극이 크다.

디자이너 분에겐 굉장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런 식이라면 그냥 빨리 다른 후배나 다른 디자이너에게 펜을 넘겨주시길 바란다.

그렇다고 트렌드에 너무 민감해서 그냥 다 납작하게 밀어 붙이는 쉐보레의 행태도 썩 달갑지만은 않다.

그럼 대체 뭘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답은 이미 나왔다. 6세대 같은 디자인을 복구 시키고 바꾼다 해도 좋은건 그대로 두고 정말 안좋은 부분만 약간 바꿔주면 얼마나 좋은가!

세상에 완벽한 자동차란 없지만 완벽한 그 정점을 향해 계단을 밟고 위로 올라가야 당연한 것이다.

부디 더 이상은 후퇴하거나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없길 바란다.

이미 중국이나 여타 유수 자동차 브랜드 수많은 경쟁 모델과의 전쟁에서 백기투항 할 게 아니라면…

그리고 더이상 국뽕에 취해 그래도 아반떼지… 를 고집하는 한국인도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을 뼈 아프게 느끼시길…

아반떼를 여전히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오래 사랑받은 국민 준중형 세단의 품격과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실수는 이젠 부디 없기를 바래본다.

심지어 여기 말레이시아 에서도 너무나 빨리 들여온 삼각….. 세모만 보면 미칠거 같다.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07/2019020702420.html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만이 반영되어 팩트와 동떨어진 부분이 있을까봐 나름 최신기사 찾아봤다.

http://naver.me/Ge82OWQQ

나만 X 눈이 아니었네? 참 슬프다…

#색다른 해석 #현대의 큰그림 #일부러 망친 디자인???

최근 오토기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뇌피셜로 삼각떼의 이유? 에 대한 영상을 보았다. 고문님의 말에 따르면… 아니 뇌피셜, 그야말로 썰인데… 삼각떼가 나오게 된건 현대 경영진의 큰 그림 이라는 것이다.

걸출한 디자인의 6세대 아반떼가 너무 잘 팔렸지만, 이 때문에 전 연령대에서 골고루 인기가 많아 소나타나 그랜저 급의 차량을 사야 하는 중장년 층까지 아반떼에 만족해 버리는 웃지못할 결과가 나왔다는것.

그래서 결국 일부러 과감한 헤드라이트를 비롯, 어찌보면 퇴행적인 시대를 거스르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도입해서 그래도 그런 디자인을 수용하는 일부 젊은층과 매니아 층을 풀옵션 쪽으로 돌리고, 이런 파격과 과감한 변화를 거부하는 기존 중장년층은 자연스럽게 소나타 나 그랜저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와. 소름. 뇌피셜이라고 하셨지만,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 다.

그렇게 현대기아차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반적인 모든 차량의 판매와 상품성, 비율, 순익을 철저하게 계산하고 그에 따라 모든 차량의 디자인, 제작, 공급, 납품까지 조율하는 말그대로 글로벌한 메이커가 되었다.

예상대로 삼각떼는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경영진은 늘어난 그랜저나 대형 SUV 등의 판매량에 오히려 더 크게 웃었다 라는…

왠지 그런 꼭두각시 놀음에 덩달아 춤추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기분이 나쁘기도 하지만… 원래 대중은 그렇게 반응할 수 밖에 없어서 대중이 아니던가.

현대기아차가 많이 컸다. 무섭게도. 이젠 예전의 싸구려 현기차가 아닌것이다.

새로나온 기아 K7 프리미어의 뛰어난 품질과 상품성, 주행성능, 디자인 등을 보고 있자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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