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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곡성, 곡성 하는 곡성이 자자하여……….곡성(2016) 리뷰!

[영화를 보기전…..]

이미 반도에선 곡성이 잦아들 이 무렵…. 여기선 언제 개봉할지도 미지수…. 안할수도 있고… 어쩔수 없이 이래저래 찾아서 보게 된 그 곡소리 난다는(?) 곡성…. 물론 아직까지 안보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니 가급적 스포는 자제하도록 해야겠지…ㅎ (아직도 제대로 못 본 식스센스의 반전을 보기도 전에 알아버린…. 그 영화 보러가는 버스안에서 누가 우연히 들었다지… 브루스윌리스가 유령이래~~~~~ 뭐야…..이런…. ㅋ ) 암튼 깐에도 가고, 미국에서도 나름 호평? 받았다는 그 곡성…. 뭐 제 아무리 무섭다고 해봐야 영화일뿐…. ( 이라고 수백번 되내인다… 이건 여려 스태프가 함께 만든 상품일 뿐이다… 현실이 아니다… 당연히 아니지… 허구지… 암… 그런거지….ㅎ)

 

https://g.co/kgs/5YKRwj   구글에 나온 대략의 줄거리……

요즘 반도에선 “뭣이중헌디?” 란 말이 유행… 정작 중요한건 놓치고 엄한 쓸데없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경우에 많이 쓰인다… 설마 했는데, 역시나 이 영화 곡성에서 나온 대사라니…ㅎ 이래저래 안보면 안될것만 같은 이 압박감….

[봤다…크헉.]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다… 뭐가 꿈이고 뭐가 현실인지… 굉장히 복잡하고 꼬인 실타래를 다 푼 줄 알았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네… 피 칠갑한 얼굴은 마치 혈의 누 를 떠올리게 하고, 시골마을의 연쇄살인 사건은 살인의 추억 등이 스쳐가는데, 그 외에도 여러 장르와 공포 요소가 섞여서 자칫 산으로 갈 수도 있었던 영화를 단단하게 붙들고 끝까지 밀어붙인건 감독의 역량이라고 할 수 밖에는.

오랫만에 잘 만든 한국영화를 보게 되서 감격스럽기는 한데… 내용 자체가 흔히 말하는 열린 결말이라… 기분이 아주 개운치는 않다… 사건이 종료된거라고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속편이 나온다는건 지극히 헐리우드 적인 사고… 미완성 같은 완성, 클라이막스에서 멈춰버린 교향곡…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거겠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게되서 좋았지만 거기서 벌어지는 일년의 사건들은… 자꾸만 헤메게 되는 미로에 빠진 느낌… 누가 옳고, 누가 거짓을 말한 것인가… 왜 사람들은 자꾸 이상하게 변해가는가…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순간… 사람이란 얼마나 무기력하고, 나약한 존재인가…

다들 어린 배우의 연기를 칭찬하고, 말하는데, 그럴만 하다 싶다. 그래도 이 모든 것은 역시나 명불허전… 시골 동네 경찰아저씨이자 우리내 아버지, 때론 강하고 무섭지만 때론 한없이 부드럽고 힘없는 아빠를 온몸으로 보여준 곽도원 씨 덕분이지 않나… 그래서 더 주인공의 입장에 몰입되고,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고, 그렇게 달리지 않았는가… 사실 전에는 이 사람 별로 좋아 하지 않았던게…. 늘 거의 악역 전문이고, 어찌나 그 순수악을 제대로 찰지게 잘 보여주었는지… 좋아할래야 그럴 구석이 전혀 없던 그런 배우였는데…. 하긴 그게 다 연기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해서 미워보이고, 그런거지…. 이번 곡성을 계기로 좀 더 부드럽고 따듯하고 인간적인 모습도 앞으로는 더 많이 보여주시길…

역시나… 스포일러를 빼고 영화를 논한다는건 앙꼬없는 찐빵같이 겉핡기 밖에는 되지 않아서 다들 평을 쓰다보면 어쩔수 없이 발설을 하게되나 보다… 말하자면 이영화는 미스테리 수사 공포 액션 서스펜스 스릴러 + 알파…. 지만…. 범인이 딱히 누구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 반전이라고 할만한게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게 반전인지도 불분명하니… 그저 보고, 스스로 느끼고 유추하고 생각하는 것 뿐이다…

더 이상은 다 사족이다. 곡소리나게 기똥찬 영화. 곡성. 감사합니다.

P.S – 본 사람들의 평가가 모 아니면 도, 최고 아니면 최악…ㅎㅎ 중간이 별로 없다…. 사실 기분이 유쾌하게 좋아지는 영화가 아닐 뿐더러 누군가에겐 끝나지 않는 악몽같은 영화이기에… 보는내내 불편하고, 영 찝찝한 느낌이 떠나지 않았다면 당연히 올해, 아니 일생 최악의 영화가 될수도 있겠다….

다들 특히나 영화 좀 본다하는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극찬을 해대니 괜히 별로다, 최악이다 하면 영화모르는 사람같아 질까봐 그게 신경이 쓰여서 뭐라고 못하겠다라는 사람도 부지기수… 하나의 사건을 보고도 각자가 느끼고 생각한 바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으니…. 누군가에겐 흥미진진한 공포스릴러고, 누군가에겐 시간낭비 개X같은 F급 쓰레기인 것이다….

사람이란 참 다양하고 생각하는것도 같을수는 없으며, 이게 옳다 저게 틀렸다 하는 것 조차 말이 안되는 것 이기에… 그저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하게 된 것 일 뿐이다. 그 모든 반응과 욕설마저도 이 영화는 받아 마땅한 그래서 진정한 올해의 문제(?)작인 것 만은 분명하다.

무엇을 기대했건 그 이상일 수도, 기대가 컸다면 실망또한 저 밑바닥 심연까지 내려가리라… 난 이제부터 뒷 골방 구석진 박스속 비디오 테잎들을 뒤지는 느낌으로 반전 스릴러 영화를 하나하나 다 찾아볼 생각이다… 아직까지 보지 못한 영화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기에….

자, 당신에겐 이 영화 [곡성]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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