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말레이시아 프로톤 사의 최초 중형 SUV 차량 – X70!
지난 2018년 말 쿠알라룸푸르를 뜨겁게 달구었던 모터쇼에서 프로톤 부스를 거의 독차지 하다 시피 했던 바로 그 차량이다.
사실 프로톤 브랜드 자체가 이미 말레이시아 토종 이라고는 볼수 없는게 몇년전에 중국 지리geely 자동차 에 팔렸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에서 생산 하고 판매는 계속 하고는 있지만 말레이시아 입장에선 그리 기분좋은 일은 아닌것이다.
어쨋든 오래전에 스웨덴 볼보 승용차 부문을 인수한 전력이 있는 지리 자동차는 이미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가 되어 버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아직 판단하긴 이르지만 새로 나오는 볼보의 라인업이나 디자인등을 볼때 확실히 전보다 나아진건 고무적인 일 이다.
기술력의 부재와 여러 여건 탓에 중형 SUV 시장 자체를 접근조차 못하고 혼다나 도요타, 닛산 등 일본차에 다 뺏기고 있던 프로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X70이 그래서 여기 사람들에겐 왠지 모르게 뿌듯하고 반가운 소식 인가 보다.
모터쇼 에서도 나름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고, 그땐 너무 사람이 많아 제대로 디자인을 감상하기 조차 버거웠는데, 실제 공도에서 자주 마주하니 나쁘지 않다.
물론 기본 골격이나 차대등은 지리의 인기 SUV ‘博越 (Boyue)’를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외형 디자인 등을 손봐서 말레이시아 최적화 모델로 출시가 되었다.
무엇보다 외형 디자인도 세련되게 잘 나왔지만 내부 인테리어도 그간의 프로톤 차량 답지 않게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면모를 보여주고, 센터페시아 에 대형 스크린과 인포테인먼트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을 도입, 일취월장 한 기능적 업그레이드를 완성했다. (물론 이미 타 차량에서는 오래전에 도입된 것들이지만…)
그간의 적자로 힘겨운 운영을 지속해 오던 프로톤의 재도약을 책임질 막중한 임무가 주어지긴 했는데…
과연 성공 할수 있을까? 수많은 유수의 경쟁 차종들 속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유달리 자국 차량에 관대하고 무한 애정을 쏟는 이곳 사람들이니까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호랑이가 다시금 크게 포효 하는 날이 오기를…
근데 그러려면 우선 팔았던 지분부터 가져와야 될텐데…. 그건 좀 어렵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