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크라비(끄라비) 이젠 거의 푸켓 수준.
몇년전만 해도 때묻지 않은 곳이었던 끄라비. 몇년 사이에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깜놀 했다.
이전엔 서양 사람들만 조금 보이고 중국인들은 많이 없었는데… 역시나 엄청 늘어난 중국인들… 인도사람들.. 인도에서 직항이 생겨서 인듯 했다.
아오낭 비치 근처, 호텔 바로 앞에 생긴 커다란 이슬람 사원??? 헐… 태국은 불교의 나라 아니었던가???
그래서인지 근처 도로가엔 전부 할랄 푸드… 여기가 태국이냐 말레이시아 냐… 내가 맨날 먹는 할랄 푸드 먹으려고 여기까지 왔나… 자괴감이…
어쨋든 아오낭 비치가 생각보다 멀어서 호텔 셔틀을 타고 이동해야 했고
역시나 배들(롱테일보트) 많은 바다라 그리 깨끗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그래도 호텔이 먼 관계로 수영은 포기)
그래도 푸켓처럼 쓰레기 천지는 아직 아니어서 다행 이었다.
가게가 참 많아졌고, 식당 카페 등등 맥도날드 버거킹에… 뭐 이전에도 많았고 더 많아진 마사지… 호텔.. 등등 참 많다.
푸켓화 되어버린 느낌에 좀 실망… 여기도 어쩔수 없구나…
푸켓에서도 그랬지만 역시나 여기도 음식이 별로, 호텔 조식도 별로… 베트남 길바닥에 널린 국수를 먹기가 이리 힘들다니… 그나마 부침개? 호떡 비슷한 바나나 초코 등 얹은 케이크… 팟타이, 닭튀김 등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어 많이 아쉬웠다.
후아힌이 비비큐 는 그나마 젤 나을듯 하다.
로컬 커피숍은 어찌나 비싼지…
그나마 마더마쉐(마체)? 란 큰 슈퍼마켓 에서 과자, 바나나칩, 맥주가 그래도 괜찮게 싸서 다행이었다.
푸팟퐁 커리도 허접쓰레기 같았던 라코사(la-co-sa)? 암튼 할인이든 뭐든 싼게 중요한게 아니고 제대로 지대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왜 이리 찾기기 힘든지… 태국은 왠만하면 안가기로… 더 이상은… 기대를 말자.
차리리 말레이시아 KL 에 있는 타이 레스토랑 이 훨씬 낫다.
야시장이 주말에만 연다고 해서 못본게 좀 아쉽고
시간여유가 없어 섬투어 스노클링 제대로 못한게 좀 더 아쉬운 짧았던 끄라비 여행…
이비스(아이비스) 스타일 아오낭 호텔이 그나마 쏘쏘, 패밀리 룸에 더블 침대와 아이들 좋아하는 벙커침대(2층침대) 가 있어서 그나마 …. 욕조가 없어서 못내 아쉬워 했던 녀석들…
그냥 인테리어 용 소품인 줄로만 일았던 엑스박스 360 이 실제로 돌아가는 기계여서 살짝 깜놀… 타이틀 몇개 없었고 티비 에서 뭘 해도 안나오길래 역시나 될리가 없지.. 하며 포기하려던 찰라 컨트롤러 Y 버튼 계속 누르고 이것저것 페어링? 등등 하다보니 아바타 세개 나오고 결국 잠깐 이었지만 플레이 성공!
컨트롤러, 게임은 로비 리셉션에 따로 문의 해야 했고 옛날식 장부에 호실 번호 이름 사인 등등 해야 대여 가능.. 그래도 뭐 돈 안드니 없는거 보단 훌륭했다.
어쨋든 이번에도 여러가지가 참 아쉬운 짧은 여행…
특히나 이전에 갔던 클럽메드와 많이 비교 될 수 밖에 없어서 더욱 허전하고 뭔가 제대로 못 먹은 느낌에 찜찜하다.
다음엔 꼭 베트남에 가던지, 차라리 랑카위를 가는게 나을듯 하다.
언제나 여행은 늘 가기전 떠나기 전이 가장 설레고 좋다. 어딜가든 개고생… 더는 힘들게 걷는 여행은 그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