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던 그가 진짜로 나타났다!
시간을 거슬러 갑자기 나타난 시간여행자 슈가맨 양준일!
추억속에 잊혀져 본인 스스로 조차 오랜시간을 존재의 의미를 잊은채 살아온 그가 어느날 갑자기 우리곁에 왔다.
오래전 학창시절에 이름 석자를 나름 각인 시킨답시고 우리형이라 칭했던 바로 그 형님~ 사실 그땐 그가 누군지도 몰랐었다.
그저 특이한 가수로만 어렴풋이 기억했던 사람.
30년 이란 시간 동안 그는 어디에서 뭘 하며 살아왔나?
그는 왜?? 그 오래전 갑자기 활동을 중단 하고 머나먼 미국땅으로 쫓기듯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가.
그의 우여곡절, 지난날 아픔들은 굳이 들춰보지 않아도, 방송에서 한 몇마디 말속에 다 담겨 있다. 과연 득도의 경지에 이른 것인가.
탑골GD 란 별명답게 시대를 너무 앞서갔던 뮤지션… 변함없는 순수함과 열정을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보물같은 존재 의 몸짓, 손짓과 그 미소에… 많이 이들이 위로와 안식을 얻고 있다.
잊어버리고, 묻어둘 수 밖에 없었던 기억조차 하기 싫은 과거로부터 돌아와 너무나 행복해 하는, 벅찬 감격에 겨워 흐느끼는 그의 모습이 그래서 더욱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고, 고맙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제대로 알아주지도 않고,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내치고, 배척했던 과거의 대한민국 조차도 대인배의 마음으로 이해하고 용서했던 그가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되어 기쁘다.
선한 영향력, 진정 행복 바이러스를 온몸과 마음으로 나타내고 있는 사람. 위선과 가식, 온갖 허례허식, 껍데기만 남은 세상에 혼자만 그렇지 않다는것에 이제는 동경과 부러움을 받고 있는 사람.
이제서야 뒤늦게 나마 전성기를 맞은 그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이유다. 진정 잘되었으면 좋겠다. 한순간의 바람 같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인기가 아니라 남은 생, 그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롤모델이 되는, 치유와 힐링의 아이콘으로 그렇게 오래오래 조국 대한민국 땅에서 행복하시기를…
이미 방송의 힘을 오래전에 넘어 전 지구적으로 이젠 시간조차 역행하는 놀라움을 보여주고 있는 유튜브의 대단함, 아니 그 플랫폼으로 이루어진 이 모든 일들에 다시한번 경탄을 금치 못하겠다.
특히나 존재의 의미와 무한한 기쁨, 행복을 누군가에 지금도 주고 있음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그 기쁨과 감격, 감동을 숨길수가 없다.
난 과연 정말 행복한 사람인가.
그 라는 거울에 나를 비춰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