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페이지! 100 페이도 안되는 짧은 단편(중편?) 소설 – 나는 언제나 옳다 를 정말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읽었다.
에드거 상을 수상했다는 바로 그 작품.
길리언 플린? 어디서 많이 들은듯?? 바로 그 유명한 영화화 된 소설 – 나를 찾아줘 gone girl 의 원작자 이다.
아직까지도 소설도 영화도 보지는 못했지만….
무튼,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너무나 작고 얇은 책…
소설에 대해서, 특히나 단편소설에 대해서 쓰기가 쉽지 않다라는 걸 체감하고 있을 무렵….
이 짧은 단편 속에 여러개의 플롯(구성)이 중첩된다는 평을 이책 뒷부분 해설에서 보고는
바로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단 한 두 시간 만에 다 읽어 버렸다.
직전에 읽었던 싯다르타도 굉장히 얇은 축에 속했지만…. 왠지모를 난해함과 고지식(?)함에 이렇게 빨리 읽지는 못했는데….
역시나 페이지 터너? 말그대로 쭉쭉 읽히고 책장 팍팍 넘어가게 만드는 필력과
흡입력은 역시나가 역시나네~
내용은 무척 간단하다.
주인공 30대 여성. 손일(?)을 꽤 오래 하다가 손목에 무리가 가 버려서 일을 관두려던 찰라에… 어찌어찌 하다보니 점 치는 일을 맡게 되고…
중산층 젊고 예쁜 커리어 우먼 인 어떤 부인의 이상한(?) 방문을 통해 더 이상한 그 집으로 가게 되는데…
정말 귀신이 씌인 집 인지, 누군가 꾸며낸 짖꿏은 장난인지…
멀리 출장가서 보이지 않는 남편과 두 아들…
한명은 그녀의 친 아들, 그 형은 남편의 아들…
의붓아들과 계모라….
그 둘 사이에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주인공….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누가 누구를 죽이려 하는가?
누굴 믿고 따라가야 하는가?
결국… 나는 언제나 옳다…. 를 되내이며 먼길을 가는 그녀….
이 짧은 이야기들 속에 참 다채로운 일들과 반전에… 스릴과 서스펜스 까지…
과거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향기를 살짝 느꼈다.
과연… 상 탈 만 하다.
단편은 이렇게 써야 찐 이구나… 를 알게 해 준 책 이다.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단편 소설 – 나는 언제나 옳다.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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