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 가 엄선한 세계문학 전집 중 한 권 이다. 작고 얇아서 휴대가 간편하다.
보물섬의 작가 스티븐슨의 환상 문학 단편 네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 목소리 섬
2. 병속의 악마
3. 마크하임
4. 목이 돌아간 재닛
이렇게 구성 되어 있다.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믿지 못할 정도로 이상하고 놀라우면서도 조금 무섭고 으스스 하다.
1,2 는 작가가 오래 머물렀던 하와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소재로 하는 돈과 욕심에 대한 이야기..
3,4 는 유럽 미지의 해안가 골동품 가게와 스코틀랜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으스스한 이야기다.
굉장히 오래전 집필된 작품 임에도 시대를 뛰어넘은 기발한 상상력과 눈으로 보는 듯한 묘사가 대단하다.
목소리 섬도 마치 SF 적인 마법과 공간이동 같은 개념이 등장해서 흥미롭고 재미났지만
특히나 병속의 악마가 인상깊다.
마치 알라딘 속 램프의 요정 지니의 괴기? 버전 같다.
이상하게 생긴 유리병 만 내돈으로 사서 원하는 소원을 말하거나 생각만 해도 바로 이뤄진다니! 헐.. 대박.. 역시 부자들은 다 비밀이 있었어~
병속의 악마는 내가 원하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고 병속의 영롱한 빛과 안개구름 같은 연기 속에 숨어 있을 뿐이다.
누구나 탐낼것만 같은 이 요술병…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죽기전까지 다른 누군가에게 자기가 산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돈을 받고 팔지 못하면… 병속의 악마가 병의 주인을 불구덩이 지옥으로 데리고 간다는 사실…..
아.
그래서, 그렇게 호화롭고 멋진 저택과 엄청난 돈과 값지고 멋진 훌륭한 것들에 둘러싸여 살면서도 얼굴에는 근심 걱정이 가득하고, 서서히 지옥불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 하면서 살고 있었구나….
언듯, 작가 주변의 부자들을 관찰(?) 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나름의 상상력을 더해서 이런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 낸 듯한 느낌이 팍팍 든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 뒷면에 그 그림자 뒤엔 무엇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 호기심에서 출발해서 아마도 이런 요술병? 까지 떠올리게 된것은 아닐런지…
진짜 부자들은 그들만의 비밀 같은 이런 병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아닐수도 있겠지만
타이탄의 도구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악마가 들은 병이 아닌 매일 매일의 감사한 일들이나 작은 성공들, 성취들을 모아두는 병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성공들, 승리들이 쌓이고 모이면 더 큰 성공과 성취를 얻을 수 있다!
어느날 갑자기 이런 요술병이나 어떤 알수 없는 비밀의 무엇인가 때문에 부자들이 그렇게 부자가 된것처럼 보여지지만,
실상은 부자들은 그저 꾸준히 작은 성공들을 모아온 것이고, 어쩌면 우리보다 더 많이 실패하고 좌절을 겪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실패와 좌절의 순간에도 뭔가를 배우고, 깨달아 그것 조차도 모두 자신의 자원이자 귀한 경험으로 만든 것 일 뿐이다.
꿈꾸고 상상한 원하는 것들을 눈에 보이는 사진이나 이미지로 구체화 하고, 글로 쓰고, 매일 곱씹어 보면서 그것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것을 이미 갖고 있거나 그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이런 요술병을 갖고 부자가 되면 무엇하리…
매일 죽음과 지옥불을 기다리느니 그냥 작은 것들에 만족하면서 즐겁게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게 낫겠다.
하지만, 진짜 지옥이 어떤지를 겪어보지 않았으니… 현실이 지옥같다고 느끼는 누군가는 아무 생각없이 흔쾌히 이 거래에 손을 뻗겠지…
책 속의 그 부랑자 처럼…
[좋은책(도서) 추천] 목소리섬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김세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바다출판사 / 부자들의 비밀은 바로…아래 링크를 통해 이 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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