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 의 원작자 인 리처드 매시슨(매드슨) 의 베스트 단편들만 모은 책이다.
공포문학의 살아있는 전설- 스티븐 킹 조차 그에게 많은것을 빚졌다고 하는.. 진짜 전설을 만나다.
번역도 흠잡을데가 없고, 표지 디자인 마저도 단순하면서도 기괴한 일상의 공포를 그럭저럭 잘 나타낸 듯 하다.
마치 과거 텔레비전 에서 넋놓고 봤던 미국 드라마 시리즈 – 환상특급을 책으로 읽는 느낌이다.
실제로 작가인 리처드 매시슨.. 왜 매시슨 이라고 했을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매드슨 또는 매디슨 이라고 읽었던 발음을 갑자기 매시슨 이라고 하니.. 왠지 어색하고 다른 사람인듯한 느낌이다. (matheson 이란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무튼 그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이야기 “나는 전설이다” 로 그 제목대로 전설이 된 작가다.
수많은 소설과 글을 남겼고, 영화, 드라마 극작가로도 활약한 바 있다.
첫 단편부터… 그 그로테스크 함은… 짧지만 강렬하다.
인상적인 두번째 단편 – 사냥감 도 굉장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악령이 깃든 인형과의 사투 끝에 죽다 살아난 그녀는… 결국… 아 이 짧은 이야기 속에 반전까지 담아 내다니…
그 이후로도 이어지는 다양하고 이상하고 무섭고 슬픈 이야기들…
과연 현대 공포 문학의 대가라 칭할 만 하다.
누군가는 B급 감성을 싸구려 취급 할지 모르나… 어쨋든 대중이 좋아할 만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전개, 속도감 등은 여전히 영화, 드라마에 녹아들어 있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환상과 SF, 호러, 괴수, 그리고 일상의 위험과 공포를 전혀 어색하지 않게 잘 담았다.
특히나 영화화 된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대결” 이 또한 돋보이는 수작이다.
일상 속 마주치는 낯선 이의 위협과 살인적인 질주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심장을 쫄깃하게 한다.
이 땅에서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지옥같은 삶의 단면을 보는듯 해서 더욱 소름 끼친다.
그가 여기에 살았더라면… 층간소음, 주차시비 등은 참 귀한 소재꺼리가 되었을 법 하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어느정도는 미쳐있다. 그 정도의 크기가 저마다 다를 뿐…
특히나 작금의 비정상적인 코로나 시국은… 그나마 멀쩡했던 이들마저도 돌아버리기 직전 이니…
가깝지만 여전히 먼 나라- 일본과 중국… 특히나 중국 사람들은 참다참다 결국 폭발해서 그나마 잠잠했던 여러 관광지들이 밀려드는 인파로 또 몸살을 겪고 있다고 한다.
사람도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지만, 지구는 그런 인간들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코로나로 그나마 숨 좀 돌렸는데, 결국… 쓰레기는 더 많이 늘어가고…
누구보다 국경문이 빨리 열리기만을 고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그간 억눌렸던 욕구들이 갑자기 화산처럼 폭발해서 어딘가는 또 인산인해 사람들 관광객들 때문에 시달릴 자연과 현지 주민들을 생각하니 참 답답하다.
그래도 부디 코로나는 사라져 주기를..
리처드 매드슨 할배가 이 시국을 보았다면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holy sh** 이런 젠장, 내 소설보다 더 지독하구만…”
일상의 답답함이나 무료함이 느껴질때, 그래도 난 행복하군 … 하고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린다.
아님 그냥 잠시 지옥 근처까지 떨어졌다가 안드로메다 까지 날아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싶은 분들께 추천.
늘 그렇듯 너무 큰 기대는 금물이다. 이건 진리다.
아래 링크에서 이 책을 만나보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