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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도서)추천] 기파 / 박해울 / 허블 / 한국 SF 의 기본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좋은책(도서)추천] 기파 / 박해울 / 허블 / 한국 SF 의 기본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하루만에 다 읽어버린 그런대로 재미있는 무난한 SF 소설 이다.

난파된 초호화 우주선(크루즈), 잃어버린 누군가를 찾는 미션, 재난, 바이러스, 미스테리…

거의 신적인 존재가 되어 버린 의사, 기파를 찾으러 떠난 여행…

수색대와 구조대가 그렇게 찾아 헤매도 못 찾았던 거대한 고래를 닮은 우주선 ‘오르카’ 호를 우연히 갑자기 마주하게 된 주인공…

그 우주선 내부에서 발견하게 되는 기괴한 것들…

어느 영화에서 본듯한 설정.. 그리고, 로봇(안드로이드) 의 등장…

사랑하는 딸을 살려야만 하는 주인공..

뻔한 이야기 지만, 어쨋든 당당히 2018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분 수상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대단한 반전이나 엄청난 스케일 또는 색다른 소재, 특이한 설정 등 특별한 무언가가 빠진 듯 평범하게 느껴지는 이 소설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는 사실은… 다른 무엇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제대로 된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책 끝 부분에 실린 심사위원들의 신랄한 지적과 따끔한 충고들이 왠지 부끄러워 남의 일 같지 않다. SF는 이래야 해.. 혹은 SF라는 장르의 틀에 갇혀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한 다른 탈락 작품들에 대한 아쉬움과 당부들이 큰 위로와 지침이 된다.

SF는 분노를 쏟아내기 보다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소설로 화풀이를 하는 것도 말이 안되고, 독자가 화풀이 대상이 아니라는 것도..

독자를 위한, 독자에게 무언가를 잘 정리해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주거나 의미있는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이야기 여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기본적인 맞춤법이나 적절한 단어 사용도 당연히 기본적인 작가의 자질이자 필수적인 부분이다.

흔한 소재로 특별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린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을 보고 들어왔기 때문에…

결국 SF도 사람의 이야기 이다. 물론 로봇이나 안드로이드, 혹은 사이보그, 인공지능 등 다른 무언가가 곁들여 질 수도 있겠지만…

각자의 욕망과 추구하는 이상들이 현실이라는 벽 또는 미지의 세계에서 맞닥뜨리는 사건이나 사고에 의해 무참히 부서지고 깨지는 일들은 지금 우리가 여전히 겪고 있는 것들이고, 소설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시시각각 숨통을 조여오는 기후위기, 해수면 상승, 산불 등의 갖가지 재난은 어쩌면 영화, 소설보다 더 가까이에 있는 실제하는 공포들 이다.

나는 독자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잘난채 하지 않고, 담담하게 따듯하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그래도 희망을 갖고 살아보자고.

살아 숨쉬는 동안 후회없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보자고.

인생은 때론 한없이 길게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많이 빠르게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들 이기 때문에…

#덧붙이는글.. 사실 이 책을 알게된 건 매일 즐겨듣는 MBC FM2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끝에 나오는 짧은 한마디? 생각해 볼 만한 생각? 의 화자로 저자 박해울 작가가 몇번 나오면서 부터 였다. SF 작가 박해울? 그렇게 듣게 된 작가의 목소리와 글쓰기에 대한 생각? 등을 듣고 찾아보니 이런 책이 있길래… 마침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작가라는 이름과 타이틀은… 언젠가는 내것이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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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 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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