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슬래셔? 호러 액션 스릴러 유아넥스트를 보다. 흠. 그동안 고전 슬래셔 영화에선 죽기 살기로 도망만 다니고 비명만 질러대던 여주인공의 진화.
살인마보다 더 잔인하고 빠르고 가차없이 처단! 하는 시원시원한 여주인공이라니… 헐. 이건 스포일러 인가?
무튼 큰 재산을 퇴직금으로 받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 하기 위해 모인 형제 자매들… 각자의 연인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자리는 사소한 형제간의 시비로 금이 가기 시작하고…
급작스런 외부의 공격으로 하나 둘 씩 죽어가는데… 이유도 영문도 모른채 사냥감이 되어 버린 주인공 가족들…
도대체 왜? 냐는 질문은 일단 접어두고, 우선은 살아야지… 살기위해 구조를 기다리기만 하면 모두가 죽는다.
평소와는 다르게 멘붕의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살 길을 찾으려는 그녀.
급기야 말그대로 받은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크게 돌려주는데…
이 모든게 다 뭐 때문?
세상이 하수상하여 아무 이유도 없이 생면부지의 불특정 다수 또는 약자에게 묻지마 범죄나 살인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종류의 외형으로 시작하는듯 하나 결국 다 이유가 있었다.
돈이 왠수다. 그놈의 돈이 뭐라고… 어쨋든 생존을 위한 훈련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라는 결론.
여주인공이 크게 활약하는 영화는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대범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건 참 오랫만이다.
반전이 어찌보면 싱겁게 드러나고 마지막도 생각만큼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그저 강렬한 그녀의 눈빛 하나만 으로도 볼만 한 가치가 있었다.
다음은 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