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씨게임(sea game- South East Asian game) 때문에 요즘 KL 좀 좋아졌다. 몇달전부터 혹은 몇주전부터 갑자기 도로 보수하고 페인팅 하고 하더니 오늘 개막이라 그런지 다 끝~~
그런데 갑자기 몇주전에 호텔 앞마다 주요 관광지 앞 마다 노란색 자전거들이 많이 생겼다. 이름하여 오바이크(O bike) ! 말라카 에서 오래전에 시작한 자전거 공유 서비스? 를 이제와서 쿠알라룸푸르 에 갑자기 도입한 이유가….? 이것도 씨게임 의 영향일까?
말라카는 워낙 자전거로 다닐수밖에 없는 곳들이 많아서 필요한 서비스였다지만 그마저도 예상대로 거의 이용자도 없고 먼지만 풀풀 쌓여가는 천덕꾸러기 가 되었는데…
자전거 도로나 골목길이 거의 없다시피 한 쿠알라룸푸르 에 자전거라니….. 누굴위한 자전거란 말인가? 이게 공공자전거는 아니고, 나름 결제가 필요한 공유서비스 인데…
지금까지 딱 한명 봤다. 그 자전거 타고 있는 외국인… 나름 앱도 있고, 뭔가 해보려고 하는 시도자체는 높이 평가할 만도 하지만… 자전거는 무엇보다 전용 도로나 환경이 굉장히 중요한데… 차도에서 막 타고 다니란 말인가??
참 답답한 노릇이다. 자전거 수십대를 그냥 길바닥에 세워만 놓고 거치대도 지붕도 없는데 비 맞으면? 얼마나 고장이 안나고 버틸런지…
나름 싱가폴에서 시작해서 대만등에도 진출하고 최근에는 한국 분당에도 시범 도입이 된 국제적인 서비스인데….
난 가끔 집앞 이나 솔라리스 가는길에 자전거가 없어서 걸어 다니기도 했는데, 이건 시내 중심가나 그 근처에만 있으니… 내가 집근처에서 이용을 하고 싶어도 그럴수도 없다.
참 안따깝고, 아쉬운 오바이크..오.. 바이크 어쩔꺼니… 자전거가 아깝다. 오바이크의 오판? 인지 쿠알라룸푸르 시의 착오? 인지 알수 없지만 누군가 나중에 후회할게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