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말레이에선 자주 보는 흔한 차 … 역시 페라리는 레드고, 람보르기니는 옐로가 진리… 호텔앞에서도 자주 볼 수 있고, 동네 쇼핑몰이나 콘도에서도 볼 수 있는 슈퍼카들이 많다.
여느 동남아 국가들처럼 빈부격차가 크다는걸 실감하는데, 그래도 사정이 나은건 여긴 중산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거의가 중국계 이긴 하지만, 그래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은가 싶다.
이런 슈퍼카까진 아니어도 흔한 말레이 자동차들중에서도 이것저것 꾸미고, 같다 붙이고, 튜닝을 한 자동차들을 심심찮게 자주 본다.
도로 사정이 좋아서 인지, 원래 차를 좋아하는것인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특히나 여기도 젊은 세대들은 그렇게 나름대로 꾸민 차들을 많이 타고, 여럿이 자주 모여서 이야기하고, 동호회같은 모임을 하기도 한다.
오토바이도 취미삼아 타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떼를 지어서 멀리는 태국까지도 라이딩을 하기도 한다.
그러고보니 나도 많은 꿈들중에 하나는 머리가 하얀 백발 할아버지가 되었을때 할리데이비슨을 몰고 여유롭게 시골길을 라이딩 하는것인데… 이제 겨우 마흔 남짓한 나이에 귓가 주변엔 새치가 많아지고 있다. 백발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백발이 되는게 쉬울까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사는게 쉬울까. 할리데이비슨을 몰고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할아버지일때 하는것보단 지금이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문제는 여전히 시간과 돈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