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카덕, 디자인 키아, 기아의 부활을 꿈꿔왔던 이들의 애간장을 그리도 태운 풀 체인지 모델- 3세대 K5 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음. 위장막으론 제대로 상상이 안되었던 앞 얼굴- 라디에이터 그릴과 파격적인 헤드램프 디자인은… 어디서 본듯도 하지만 그래도 독특하고 컨셉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구현한 모양이다.
패스트백 스타일로 쭉 내린 루프라인과 거의 없어진 트렁크 리드는 스포츠 세단의 형상을 제대로 표현은 했는데…
굳이 크롬라인으로 덧댈 필요가 있었을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뒷모습도 특이한 테일램프와 좌우로 길게 이어진 건 좋은데… 좌우 끝 부분이 툭 잘려진 모양이… 역시나 조금 어색하다. 심장박동 또는 바이탈 사인을 형상화 했다고 하는 꺾여진 라인을 조금만 더 빼서 자연스럽게 처리했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1세대 K5 의 혁신적이고 진보적이었던 디자인에서 많은 변화를 추구했고, 일정부분은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 된것은 높게 평가 해야겠다.
이전 포르테도 그렇고, K5 도 그렇고 처음 호랑이코 그릴 형상을 기아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정립하고 그 자체로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을 뽑아낸 피터 슈라이어 디자이너의 공로와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미 완성이 된 디자인에 손을 대봐야 무슨 소용인가. 어쩔수 없는 작업에 뇌를 쥐어짰을 디자이너들의 고뇌를 어느정도는 상상할 수 있을것만 같다.
썩어도 준치라고, 이런 파격적이고 또 한번의 혁신을 보여준 디자인을 두고 누구는 찬사를 보내고, 누군가는 형편없는 쓰레기 라고 악평을 한다 할지라도 여기 말레이시아 에서 매우 자주 보이는 나름대로 잘나간다는 일본차들에 비하면 월등한 디자인 이다.
이젠 소나타를 넘어설 때도 되지 않았는가. 아니 소나타를 넘어 어코드 든 캠리 든 요즘 제일 핫한 볼보 세단을 넘어서는 디자인과 상품성, 주행성능과 연비등등으로 제대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자동차 역사를 다시 쓰길 바래본다.
키아 화이팅!
*모든 이미지는 기아자동차 중형세단 K5 마이크로 사이트 캡쳐 이미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