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여러번 듣고, 읽었을지도 모를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 가 세련되고, 거대한 스케일의 박진감 살짝 넘치는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미드로 돌아왔다! 어린 소녀가 아닌 20대 성숙한 도로시의 귀향을 향한 기상천외 한 모험 이야기 – 에메랄드 시티 시즌1을 아마존 프라임 무료 기간의 끝으로 마무리~ 예전에 iflix 에서 초반 3화 까진가 보긴 봤는데, 그땐 한글 자막이 없어서, 역시나 이해가 좀…. 대충은 알겠는데…ㅎㅎ당췌…
아마존에서는 HD 고화질에 한글 자막까지 나와서 결국 끝까지 정주행 해 버렸다. 이야기의 끝이 대체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으니,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진도가 쭉쭉 나갔다.
에메랄드 시티 대강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어릴적 친 어머니 에게서 버려지고 앤 이모와 삼촌(생면부지 남남 이지만…) 손에 그런대로 잘 자란 우리의 씩씩한 도로시… 병원에서 간호 보조(?)원으로 일하던 어느 날 집 근처 트레일러에서 홀로 살고 있는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밤에 몰래 가보는데….
지하벙커? 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엄마- 캐런을 발견하고는 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하던차에 도망 치라는 소리를 듣고, 쫓기듯 바깥 앞에 있던 경찰차에 타게 된다. 하필 그때 갑자기 불어닥친 토네이도 에 차는 순식간에 빨려 올라가 버리고….
빙글빙글 수십번을 돌다가 떨어진 곳은 낯선… 오즈… OZ…..하필 차가 불시착 할때 그 앞에 있던 동쪽 마녀를 치어 죽이게 되고….
이후 부터 집(켄자스) 으로 돌아가기 위한 도로시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과연 우리 예쁜 도로시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시즌1을 마치며….
너무나도 무모하지만 예뻐서 미워할 수가 없는 여주인공 도로시와 남자 주인공 인 허수아비(루카스/론) , 양철로봇(잭), 그리고 사자(이에몬) 와 오즈의 마법사(마법사/프랭크모건 ) 까지… 그 외에도 동쪽, 서쪽, 북쪽의 마녀를 비롯, 옆 나라 에보?의 왕, 공주와 그냥 잠시 등장한 인물들 조차도 알고보니 다 도로시와 연관이 있더라는….
마법의 나라 오즈 답게 마녀들이 펼치는 주문과 마법들, 괴이한 현상, 죽음들과 과학, 기술, 무기들까지… 온갖 다양한 인물들과 소재들이 서로 얽히고 섥히는 가운데, 스토리는 그런데로 무난하게 잘 흘러갔지만…
수많은 볼거리 와 아름다운 풍경, 현란한 특수효과 까지 동화를 그런대로 세련되게 각색하고 새롭게 재해석 한 건 일품인데… 짜임새가 조금 엉성하고, 이야기 전개도 시작하다가 만 듯해서 조금 아쉽다. 어쨋든 영상미 하면 타셈싱 아니었던가! 중간에 제작자가 바뀌면서 잡음이 있기도 했다는데……
어쨌든 NBC 가 그간의 부진을 떨쳐 내고자 나름대로 고심해서 노력한 흔적들이 곳곳에 보이는 나름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작 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혹자는 미드의 전설- 왕좌의 게임과 너무 비슷한 설정들, 배경 이미지 등에 혹평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엄연히 이야기 가 다르지 않은가. 나라들 간의 전쟁, 암투, 서로 속고, 속이는 것들이야… 어느 드라마에서든 빠지면 안되는 플롯일 뿐이고…
처음 시작의 강렬함과 기괴하면서도 그로테스크 한 아름다운 오즈의 모습이 막바지로 갈 수록 색이 바래고, 결국 시즌2로 바통을 스리슬쩍 넘겨 버린듯한 결말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의 반전도 있고, 시즌1의 성격상 캐릭터의 설정과 소개등에 일정 부분 할애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 충분히 납득은 간다. 결국 그렇게 떡밥을 줄기차게 뿌려댔던 “괴수” 는 그림자만…….
결국 중요한건 집이 아니었다. 엄마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 우리집… 과연 도로시는 누구의 딸이란 말인가???? 끝까지 참 헷갈리게 만든다.
아쉽게도 시즌2는 제작이 어찌될지…. 미지수…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