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복이 많은 사람이라서? 복이 많다기 보단… 책을 좋아하니까 책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건가?
무튼, 최근에 도서관 일도 잘 되었는데, 그 전에 책 읽기 캠페인? 릴레이 도서 읽기? 에 어찌어찌 참여 하게 되어 본 슬픈 책 – 세계는 왜 싸우는가? 에 대한 서평을 작성해야만 했기에…
나름의 솔직한 평을 그리 길지 않게 썼는데, 당첨!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그래서 선물로 받은 이 책!
한국인이 여전히 최애 하는 유일무이한 프랑스 현직 작가 – 베르나르 베르베르 의 최신작(실은 2015년 작 인데… 이제서야 번역 출간 됨) 심판 을 읽었다.
200 페이지 약간 넘는 작은 책으로 거의 하루 반나절 저녁 만에 다 읽어 버린 책.
내용이 짧아도 페이지가 잘 안넘어가는 책이 있는 반면~ (최근에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빌렸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읽다 그냥 반납한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란 책이 대표적…. )
역시나~ 베르나르 베르베르~ 쉽게 읽히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그의 책 중 두번째 희곡 형식을 띈 구성은 소설과 큰 차이 없이 술술 읽혔다.
사실 소설은 대사가 중첩되며 복잡한 상황일땐 누가 어떤말을 했는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희곡은 누가 어떤 말, 대사를 했는지 딱딱 나오니 오히려 빠르게 입력이 된다.
어려운 표현이나 내용도 없어서.. 그랬는지도.
무튼, 주인공 판사는 폐암 수술을 받다가 사망해서 천국 법정에 오게 된다.
거기서 그를 변호하는 수호천사 와 그에게 죄에 합당한 벌을 구형하려는 검사, 그리고 판결을 내리는 재판장 앞에서 지난 세월을 들춰보며 죄들을 짚어 나가는데…
법정 드라마 치고는 그리 복잡하지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지도 않아서 조금은 심심했지만…
마지막 반전 카드는 …. 음…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의문은… 천국 이 심판을 하는 곳인가?
그리고, 그 천국이란곳에 신은 어디에 있는건지?
뭐,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천국 모습이니… 지상의 모습과 크게 다를바 없다 한들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는다.
더군다나 연극 무대와 셋트, 막이 오르고 내려지고, 커튼이 쳐지고 걷히고
간단한 무대 와 간소한 장치 등은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어쨌든 소소했지만 여전히 발칙한(?) 베르베르 만의 개그 코드와 대사가 나름대로 맛깔나게 펼쳐졌다.
윤회 라는 굴레 를 이렇게 접목 시키다니…
어디가 천국이고, 어디가 지옥인지…
고된 나날만이 반복 되는듯한 천국도 그리 좋아 보이진 않고,
여전히 고통이 늘어만 가는 지상에서의 삶이 지옥보다 나은게 무엇인가.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여전히 앞에 있는 인생사 세옹지마, 대체 가장 나은 최고의 선택지는 무엇일까.
부디 남은 생은 후회없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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