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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던리치-소멸의 땅 ( Annihilation 2018) 형언할 수 없는 색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던리치-소멸의 땅 ( Annihilation 2018) 형언할 수 없는 색채

“제프 밴더미어의 동명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엑스마키나을 연출한 알렉스 갈랜드 감독의 SF 호러 영화이다. 갑자기 나타나 생물을 왜곡시키는 미지의 공간인 쉬머에 들어간 탐사대의 일을 그렸다.

서던 리치(Southern Reach) 삼부작 소설인 소멸의 땅(Annihilation) – 경계기관(Authority) – 빛의 세계(Acceptance) 중 첫 번째 작품인 ‘소멸의 땅’을 영화화했다. 다만 원 제목에서 서던 리치란 말이 빠졌듯이, 감독은 3부작으로써의 후속작을 의도하지 않고 독립적인 단독 영화를 제작하였다. 참고로 소설은 세 편 모두 번역 출간되어 있다.”

– 이상 나무위키 인용

대강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여주인공 리나 또는 레나(나탈리 포트만) 는 어느 취조실에서 방역복을 입은 의문의 남자의 질문에 답하며,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를 회상한다.

사랑하던 남편-케인(오스카 아이작) 과의 시간들을 떠올린다.

특수부대 소속이자 현역 군인(병장?) 인 그는 어느날 갑자기 여느때와는 조금 다르게 어디로 간다는 말도, 언제 돌아온다는 말도 없이 훌쩍 떠나 작전에 투입된다.

그리곤… 일년만에 갑자기 나타났지만… 그는 예전에 그녀가 잘알던 그가 아닌듯 했다.

왜? 일까?

대체 그에겐 어떤일이 있었기에?

케인의 갑작스런 각혈과 발작증세로 구급차에 실려 가던 그들은 달리던 구급차를 막아선 검은 SUV들과 그 안의 특수요원들에 의해 의문의 시설로 수감된다.

의료시설이 갖춰진 그곳에서 의식불명에 빠진 케인.. 그를 돕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리나는 마지막(?) 탐사대인 네 명의 여자들(심리학자, 물리학자, 구급대원, 지질학자, 그리고 생물학자인 주인공 리나) 과 함께 그를 살릴 방법을 찾아 케인이 극비의 임무를 띄고 수색대로 들어갔던 바로 그곳, 미지의 색채가 휘감고 있는 전과는 너무나 달라진 [쉬머] 라 불리는 땅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녀들은 그 안에서 무엇을 보고 찾게 될까.

SF 의 탈을 쓴 호러+어드벤처+심리+공포+액션+괴수+미스테리+스릴러 기타 등등… 인 진정 짬뽕 잡탕 물 이다.

누가 이 영화를 러브 크래프트 스타일 이라 했던가? 아니, 넷플릭스에서 러브 크래프트 를 검색하면 가장 첫 결과물로 나와서 그렇게 기억이 왜곡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쎄. 그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겠으나… 코스믹 호러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뿐, 러브 크래프트의 전매 특허 같은 크라켄 스러운 대왕문어 촉수괴물이나 기타 지옥에서 온듯 한 기괴한 것이 많이 등장하진 않는다.

그대신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해 보이는 총천연색의 기체? 유기체? 구름? 그런것들과 이상한 다채로운 꽃들로 뒤덮인 자연… 그리고 뭔가 이상한 동물들…

원작을 읽어 보지 않은터라…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기대를 좀 해서 일까.. 생각보다는 충격이나 반전이 조금 심심한 느낌이다.

직전에 본 1982년 영화인 더씽(the thing) 의 그런 기괴함에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무언가를 기대해서 였나?

B급 호러 무비에서 보여준 어설프고 우스꽝 스럽기 까지 했던 조악한 특수효과 대신 현란하고 실제같은 첨단 그래픽과 환상적인 빛을 발하던 형상들과 달라진 자연의 모습은 확실히 많이 좋아졌지만…

글쎄.

연기가 부족해서 였는지, 감독의 역량 탓인지,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원작 자체의 한계인건지…

넷플릭스의 거대 자본과 초특급 호화 캐스팅이 무안할 정도로 조금 실망 스럽다.

주연 나탈리 포트만은 그래도 빛이 나서 다행이고, 간만에 본 예전 모습이 그대로인 제니퍼 제이슨 리(팀장 심리학자 역) 도 반가웠지만…

물리학자역의 테사 톰슨(토르 라그나로크의 발키리) 이나 다른 두 배우들은 노력했는데… 뭔가 좀 아쉽다.

그녀들만의 문제는 아니겠지.

물론 극단적인 묘사나 고어적인 표현, 좀 더 과격하고 적나라한 무언가를 기대했다면 누구든 실망 할 수 밖에 없는 구석은 있다.

근데 모든 SF 호러가 그래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

그러면, 조금 더 들어가 각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묘사나 극적 갈등, 분열에 촛점을 맞추는게 낫지 않았을까?

그런게 없는건 아니었는데…

역시나 너무 많은 재료를 담다보니…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린 느낌이다.

외계(미지) 에서 온 알수없는 존재 또는 기이한 현상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을 달리 표현할 수 있을까?

말그대로 소멸(Annihilation) 될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지구를 서서히 물들이고 잠식해 가는 외계문명의 소리없는 침공…

인간은 숙주가 되든 복제를 위한 재료일 뿐이다.

지구의 주인이 누가 되는것이 지구에게 유익한 길 일까…

코로나 로 한동안 강제 휴식기를 가졌던 지구가 조금 살아난것을 보니… 인간은 지구에겐 그리 유익한 조건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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