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근처에 있는 큰 쇼핑몰 IOI city mall 주차장 있는 아랫쪽 층 에 위치한 이 가게…
처음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그냥 평범한 옷가게? 인줄 알았다. 위치가 좀 별로네… 하면서.
근데 자세히 보니… 그냥 평범한 가게가 아니었다. 이곳은 바로…
바게인 베이스먼트?? 이게 무슨말인가 싶었는데… 마치 한국의 아름다운 가게 처럼 기부받은 옷이나 기타 여러 물품들을 깨끗하게 단장해서 저렴한 가격에 팔고, 그 수익으로 좋은일들을 하는… 그런 곳인것이다!
들어가서 자세히 보니 구두나 옷들이 깔끔하긴 한데 새것은 아니었다.
아. 말레이시아 에도 이런게 있구나.. 아무래도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곳이고, 그 만큼 생산되거나 수입되는 물건들이 많고, 그래서 쉽게 잊혀지거나 버려지는 것들이 많다는 얘기다.
하긴 집 근처나 주거지 주변에는 이런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큰 수거함 같은것들이 자주 눈에 보인다.
버리면 쓰레기일 뿐이지만 잘 가꾸고, 수리하고, 보완해서 다시 쓰면 누군가에겐 새것보다 더 애착이 가는 애장품이 될수도 있으니까..
한국에서 회사 주변에 있던 아름다운 가게를 자주 들렀던 기억이 난다. 가서 중고책도 여러번 싸게 구매하기도 했고, 옷도 의외로 괜찮은 것들을 득템한적도 몇번 있다.
싸서 좋은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작은 소비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건 그 보다 더 큰 보람이기에…
이런 착한 가게가 더 많아지면 말레이시아도 좀 더 좋은곳, 좀 더 행복한 나라가 되겠지..
한국 아름다운 가게도 잘 되고 있을까.. 나중에 다시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 들러봐야겠다.
#그런데, 역시나 옷들이 좀 후줄근하고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하네…ㅎ 리폼같은것까지 되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