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데어데블-미드다! 영화는 죽쑨거 다들 알잖아…- 을 이제서야 보다. 이제 시즌1, 1,2편을 봤을뿐인데, 왜 그렇게 다들 최고라고 했는지 알만하다. 드라마니까 뭐 별거 있겠어? 라고 기대를 안한탓인지, 무튼 굉장히 현실적 이면서도 액션도 나름 영화 못지않고, 무엇보다 역시나 주인공 맷 머독역의 배우 찰리콕스가 대단하다라고 할 수 밖에… ( 영화 데어데블은 결국 벤에플릭 탓 인가 …쿨럭 )
함께 변호사 파트너로 나오는 친구 포기도 자칫 우울하기만 해질 뻔한 드라마를 시의적절 유쾌하게 전환시켜주는 고마운 존재다.
어린 시절 시력을 잃었지만 다른 감각이 초인적으로 발달한 맷 머독은 낮에는 변호사, 밤에는 슈퍼 히어로 데어데블이 되어 뉴욕 헬스키친의 불의에 맞서 싸운다. – 넷플릭스 소개 문구
아버지와의 과거 회상씬도 그렇고, 뭔가 울컥한 느낌과 진심이 느껴지는 것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어로 판타지와는 질적으로 다른것이다. 그래도 연관도 많고, 나름의 언급도 있기는 하지만…
데어데블은 좀 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성격이 강하고, 무엇보다 뉴욕 한복판 헬스키친 이라는 작은 도시의 어두움을 제대로 묘사했기 때문이 아닐까… ( 물론 이마저도 어찌보면 코믹스가 원작이니 그건 아니지..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시즌1-2편 에피소드에서 마지막 지하실 복도 격투신은 올드보이의 그 유명한 장도리 테이크를 오마주? 한 느낌??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처절하게 적들을 응징하는 모습이 어찌나 안쓰럽고, 사실적인지…. 이건 분명 스턴트 맨이 연기한 것일텐데…ㅎㅎ
이렇든 저렇든 스토리나 구성도 짜임새 있고, 딱히 비판할 구석이 없는 수작 미드인건 분명하다. 이제 시즌1 정주행을 시작한 마당에 더 무슨 비평을 할 수 있으랴…
그저 수고스러운 다운로드의 불편함을 잠시 잊게 해준 넷플릭스 무료 한달 체험이 고마울 따름이다…
한달되기전에 꼭 취소를 해야되는데… 그 전에 모든 시즌을 다 볼 수는 있을런지…ㅎㅎ
디즈니 채널 찾으려다가 괜한짓을 한건 아닌지…시간이 모자른게 아쉽다. 하필 왜 이때냐고?? 쉬지도 못하는데, 밤새 미드를 끼고 살수도 없고… 참 안타까운 현실이로구나…
# 다 좋은데, 적들이 전부 마피아, 갱, 인신매매 조직, 마약 등 강력범죄자들 이어서 그런지 서로 죽이는 일이 다반사라… 폭력 수위가 드라마치곤 좀 쎈 편이네… 뭐 이미 오래전에 스파르타쿠스나 성인취향 미드가 다 끝까지 가버린 경향이 있어서 어찌보면 좀 소박한 수준? 이랄수도 있겠지만… 이제 시즌1 이라 좀 덜한 건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퍼니셔 등장하면 그나마 살살하던 데어데블은 애들 장난한것이 되버리겠지…
#시즌1을 마치며… 많은이들이 죽고, 다치고, 상처를 받았지만 결국 정의는 승리했다! 선과 악,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악인을 어디까지 벌할것인가 하는 고뇌를 완전히 해결하진 못했지만 결국 최종보스마저도 우여곡절 끝에 법의 테두리안에 가두는데 성공했으니… 변호사로써 일을 마무리 하는데, 밤의 자경단인 데어데블의 공이 그 누구보다 컷음은 당연지사…
시즌 피날레를 장식하며, 드디어 제대로 된 레드수트를 빼입어서 좋기는 한데… 뭐랄까 그전의 블랙마스크와 인터넷으로 대충 구입했던 블랙 스포츠 티셔츠(?) 와 카고바지등이 더 정감있고, 인간적인건 나만의 느낌은 아니겠지?
어쨋든 아무리 날고 기는 영웅이라도 매번 칼 맞고, 반죽음 되면 회복하는데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이래저래 힘드니… 친구의 조언대로 갑옷까진 아니어도 몸을 좀 보호해 줘야 뭘 해도 할 수 있다.
그래도 데어데블 레드수트는 뭐랄까 좀 웃긴건 사실인듯… 블랙마스크는 없어 보여도 뭔가 두려운 느낌을 줄수도 있었는데… 빨간악마가 무섭다기 보다는 귀엽게 느껴지는건 머리에 달린 귀여운(?) 뿔 때문인가… 암튼 이제부터가 제대로 싸워 볼 만한 준비를 갖춘듯 하니 왠지 뿌듯하고, 시즌2가 기대된다.
#시즌 2까지 정주행. 끝. 참 매일 바쁜 와중에도 새벽까지 참 꾸준히 보다보니 시즌2도 금새 끝이 나버렸다. 아쉽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 막판 반전까지 선사해줘서 고맙네.. 시대에 뭔가 뒤 떨어진듯 한 닌자 패거리나 고대부터 이어져 왔다는 거대한 악의 심연? 같은 오리엔탈 코드는 원작 코믹스에 충실한 나머지 그대로 가져온게 분명한데… 썩 달갑지는 않네… 막바지에 잠시 한국말로 대사를 잠깐해서 깜놀! 알고보니… 콜걸…흠… 지금도 이런게 있는건가…싶은 아주 오래전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싸구려 캐릭터라니… 흠 이라면 뭐 이정도 겠다. 기대했던 퍼니셔도 굉장히 설득력있고, 좀 유약한 데어데블이 차마 못하는 끝장을 내주는 역할에 너무나 충실하다.
퍼니셔 역의 존 번설은 미드 워킹데드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터라 좀 갇히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지만 워낙에 인물자체나 외모가 그런 억울함을 분출하는 데에 탁월해서 인가보다.
무엇보다 비중있게 출연한 엘렉트라는 참 치명적으로 매력적이었다. 선과악의 경계에서 애매하게 줄타기를 하는게 더 조마조마. 마녀같은 그녀와 순수청년 데어데블의 해피엔딩을 꿈꾸는 건 사치였던 것인가…
퍼니셔의 진정한 탄생과 엘렉트라의 부활(?)을 암시하면서 시즌2는 대단원의 막을 조용히 내렸다. 헬스키친의 위기는 이제 조금은 잠잠해 졌지만, 여전히 감옥의 왕이 된 킹핀- 윌슨 피스크-가 살아있고, 그 외에도 언제나 어두움속에서 조용히 때를 기다렸던 악당들이 돌아오는 날이 오겠지… 시즌3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그땐 아마도 넷플릭스로는 볼 수 없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