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영화는 볼꺼리가 많아야 성공한다? 화려하고 현란한 매직쇼와 특수효과로 볼꺼리 하나는 확실하게 보여줬던 전작 나우유씨미:마술사기단(1편) 의 속편 나우유씨미2를 보았다.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들이 팀을 짜서 악당(?) 과 마술과 머리로 대결하는 전편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좀 더 커진 스케일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올로케이션으로 돌아왔다!
팀 중 여자캐릭터만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고 나머지는 전작 그대로 이번에도 같이 가는데…. 나름대로 나쁘지 않았다. 나이어린 관객들을 위한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섹시컨셉에서 장난꾸러기(?) 로 바뀌었다는게 조금은 아쉽다라는…ㅎ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지만 굳이 1편을 보지 않았어도 대강은 짐작할 만한 내용이니…
대강의 줄거리는…. 3년전 전세계를 무대로 통쾌하고도 멋진 완전범죄 매직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마술사기단이 다시 뭉쳤다! 배후에서 그들을 이끄는 비밀의 존재 ‘디 아이’의 새로운 지령을 받은 주인공들은 새로 영입된 룰라(리지 캐플런)와 함께 세계인의 개인정보를 팔아넘기려는 기업가의 음모를 폭로하기 위해 새로운 무대를 마련하지만…. 과거 그들에게 크게 당했던 두 사람- 기업가인 아서(마이클 케인)와 은퇴한 마술사인 테디어스(모건프리먼)-의 복수로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반전의 재미는 1편에 비해 조금 떨어져서 아쉬웠지만 2편이라 그런지 더 대담하고 커진 스케일을 기대했는데…. 그것마저도 조금 안타까웠다. 뭐랄까… 마치 007 이나 미션임파서블 같은 첩보물이 믹스 되면서 매직쇼라기보다는 그냥 액션 스릴러가 되어 버린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전작도 마술을 가장한 현란한 특수효과와 영화적 기법등으로 범벅이 되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숨겨두었던 반전 카드도 있었고, 나름대로 머리쓰는 것들도 있었는데…. 이번엔 그냥 서로 속이는 정도라서 심심했다.
뭐 너무 큰 기대는 늘 실망을 안겨주기때문에 역시나 1편처럼 기대를 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부담없이 마치 지상최대의 매직쇼를 지켜보는 관객이 되어 말그대로 그냥 관람하기엔 딱 좋은 오락영화. 적당한 볼꺼리와 액션, 스릴, 그리고 약간의 로맨스? 까지 역시나 모든게 녹아들어간 그래서 적당히 흥행할 수 밖에 없는. 3편까지 제작이 이미 계획되어 있다고 하니 다음편은 얼마나 더 어매이징한 마술, 아니 특수효과로 찾아올지…. 기대는 하지말자구.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나름 키를 쥔 핵심 인물인데, 수염때문인지 어째 매번 더 느끼해 지는듯한…ㅎ 역시나 해리포터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인생 캐릭터 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그 아우라를 벗어던지기도 극복하기도 쉽지 않겠지… 그래도 꾸준히 다양한 캐릭터와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는 좋다만…. 아역때부터 꽤 많이 벌어서 굳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될 법 한데… 연기를 정말 사랑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