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ikea 이케아 에 가다
말레이시아 에선 쉬는 날이면 온 가족을 끌고 자주 갔던 이케아!
그저 거실 한켠, 안방, 공부방, 욕실, 그리고 발코니 의 휴식등 단편적 인테리어를 통해서 북유럽의 감성과 분위기를 느껴보고자 , 또는 그저 색다른 공간에서 뭔가 다른 특별한 아이디어? 를 떠올릴듯 해서 그렇게 갔던 곳 이다.
물론, 그렇게 간 김에 나름대로 저렴하고 그런대로 나쁘지 않은 레스토랑에서의 소소한 만찬을 즐기기도 했었다.
전시장은 크게 한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창고 매대와 계산대 등은 아랫쪽에 위치한 조금은 다른 구조의 광명 lkea 는 외관은 역시나 참 거대해 보였다.
익숙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와 구조등은 쓰여진 글자들이 한글이 병기되었다는 점 외엔 말레이시아 와 다른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으나
가격이??? 헐…. 한국원화 단위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건지, 아니면 실제로도 좀 더 높게 책정이 된건지 많이 비싸보였다.
물론, 세일 품목이나 몇가지 아주 싸게 나온 제품들도 당연히 같이 있기는 했으나…
원래 이케아는 이런게 아니잖아~ 싼 맛에 사서 직접 운반해 가고, 직접 땀 뻘뻘 흘려가며 조립하는건 싸니까 이해하고 감내했던 고통이었는데…
이 정도 가격이라면… 굳이 그런 수고를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여름맞이 서머 세일 안내는 더욱 반가운 소식!
여전히 예쁘고 좋아보이는 여러가지 소품들, 조명등 은 늘 구매욕을 불러 일으켜서 텅빈 지갑, 텅빈 통장(텅장) 사정은 까맣게 잊어버리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우리에겐 카드가 있으니까!!! ( 라고 생각하고 마구마구 긁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진리)
미리 공짜 가입해 둔 이케아 패밀리 멤버십으로 무료 커피(무제한) 한잔과 약 6천원의 가벼운 저녁식사를 즐겨 본다.
바로 옆 창 밖으로 펼쳐진 광명시의 모습…. 이것이야말로 리얼 심시티! 아닌가! 참 거대한 것들이 많이도 들어서 있다.
집에 오는길, 광명역 근처에 또 건설중인 이 거대한 것들… GDC ? 광명 디자인 클러스터? 라는데… 언제부터인가 일상 깊게 들어온 디자인, 디자인, 디자인…
그런데, 왜 우리 디자이너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고, 고되며, 힘든 나날들만 이어질 뿐인지…
거대자본에 붙은 디자인 이란 개념과 소외된 디자이너의 격차가 참 멀게만 느껴진다.
또 하나의 네모지고 딱딱한 그래서 더욱 건조한 광명시에 위치한 이케아… 그래도 집이 가깝기만 하다면 자주 들러서 커피한잔 과 함께 책이라도 읽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