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게임 sbs 밤11시20분 첫 방송 / 1회 간단 리뷰 소감 서바이벌 예능/ 당신은 그녀(그)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습니까?
2월쯤엔가 밤에 잠깐씩 나온 검은양 게임 참가자 모집? 광고와 전화번호를 본 기억이 난다. 뭐지? 또 다른 서바이벌 인가?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했다.
아래는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 링크 …
https://programs.sbs.co.kr/culture/genreismafia/main
실제 방송은… 지니어스 느낌은 살짝, 그보단 가장 가까운 시기.. 작년말부터 올초까지 유일한 게임 프로그램 이었던 mbc 피의게임을 많이 참고한 듯한… 조금은 더 나아진 듯한 장치? 편집? 시나리오? 혹은 구성??
룰은 너무 단순하다.
이전 피의게임이 유명한 지니어스의 회차별 게임에 따라 탈락자를 선정해서 떨어뜨리며 최후의 승자가 상금을 차지했던 방식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면서 약간의 변주와 변형을 지하층/지상층 대립 구도로 가져갔던 것과는 달리…
아예 처음부터 이건 마피아 게임 이다! 라고 대놓고 알려주고 시작한다.
게임의 복잡함이나 변수, 그 안에서 머리쓰고 연합하는 등의 플레이 보다 게임 자체는 이해하기 쉽게 가져가는 대신 플레이어들의 자유도와 거짓말 하고 자기를 감추거나 드러내는 능력치에 더 중점을 둔 느낌이다.
에이.. 뭐야~ 8명 양들 중에 두마리 검은양 찾기라고? 너무 쉬운데?
방송국 관계자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대충 맞춰 버리면 분량이 안 나온다는 걸 모를리 없다.
회차별로 다른 미니게임? 등을 진행하고 검은양의 단서(공통 코드) 를 찾아 끝날때 쯤 한명을 지목해서 희생양을 만들어 떨어뜨린다.
이건 피의게임에서 회차별 끝에 진행된 게임과는 거의 무관하게 다수결 투표로 탈락자를 선정하는 것과 동일하다.
역시나 지니어스의 대결, 승부, 경쟁, 머리쓰기는 그대로 따라하긴 너무 카피 같아 보여서 였을까?
그런 재미를 원했던 게임 팬들은 피의게임 때와 비슷하게 이번에도 적잖이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을듯 하다.
대체 뭐가 달라진거야? 왜 바꾼거야??
기획의도를 관계자가 아닌 다음에야 정확하게 제대로 파악하긴 어렵다.
그저 방송 소개 내용이나 인터넷에 나온 보도자료 등을 보고 짐작할 뿐이다.
어쨋든 뭔가 의뭉스럽게 일반 시청자, 혹은 대다수 국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모집 할 것 처럼 광고를 해놓고는 결국 연예인, 각종 방송경험자, 유명 유튜버, 잡지모델 등 흥행을 노린 캐스팅은 아쉽다.
특히나 이런 개인의 능력? 이나 연기력? 이 중요한 프로그램에서 검증되지 않은 리스크를 안고 가기엔 부담이 있었으리라 예상해 본다.
1회차 소감은… 크게 기대하지 않은 채로 봐서 인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시작 이었다.
숨겨진 쪽지 찾기는 피의게임에서 보았던 그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고..
새로운 것은 양의 탈을 쓴 진행요원? 조금 무섭게 느껴지는 양의 탈???
추임새 넣고 몰입에 방해요소 였던 별도 스튜디오 패널들은 없앤 대신에 미스터X 라는 이 게임의 주최자? 이자 진행자 이면서 동시에 설명해 주는 안내자 인 아마도 배우 이신? 분의 차분한 진행이 돋보인다.
마치 그것이 알고싶다의 그분을 보는듯한 느낌 이랄까.
아직 누가 검은양인지, 누가 거짓말을 계속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나름 다양한 코드들을 뒤섞어 혼란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단서는 하나 뿐이다.
검은양 두마리의 공통점(코드)를 찾아라!
이전에 내가 알고 보아왔던 그 사람에 대해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sbs 검은양게임… 서바이벌 게임 방송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지, 또는 그저 그런 포맷카피, 우려먹기 수준으로 흐지부지 될지…
유튜브와 OTT, 각종 인터넷 서바이벌 머니 생존 게임 프로그램들에 야심차게 도전한 두번째 공중파 방송국 SBS의 계획이 성공할지 지켜 볼까 말까.
피의게임도 에이, 뭐야, 설마, 헐… 하면서 연승씨 때문에 봤으니…
이번에도 괜히 측은한 잘난척 경훈씨 보는 맛에 보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