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방문해준 그가 선물해준 책. ( 슈독을 사달라고 할껄 그랬나 싶지만…쿨럭 ) 영화는 아직 못 봤지만, 현대판 히치콕? 이란 찬사가 얼마나 진실인지 확인차… 아직 초반이라 조금은 지루한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스릴러가 처음부터 막 달리면 쪼이는 맛이 또 떨어질수도 있으니까. 서서히 조금씩 한장씩 쌓이면서 긴장감도 점점 고조되는 맛이지~
주인공 레이첼은 사랑하던 톰과의 이혼 후 알콜중독에 빠져 직장도 잃고, 하루 하루를 그냥 아무 의미없이 헤메는 인생이다. 얹혀사는 친구에게는 실직한건 비밀이라 출퇴근 하는듯이 매일 아침 똑같은 열차를 타고 나갔다가 똑같은 열차를 타고 저녁이면 돌아오곤 했는데…
기차에서 스치듯이 지나치던 집들과 몇몇 사람들… 특히나 예전의 나를 기억하게 끔 해주는 행복해 보이는 어떤 커플을 관찰하며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갑자기 그 커플 중 여자가 사라지고, 행복하게만 보였던 일상의 뒷편, 상상에서만 꿈틀거리던 악몽이 펼쳐진다. 더 이상 갈곳도 없던 레이첼은 스스로 그 속으로 들어가고, 이야기는 점점 속도가 붙으며 기차처럼 폭주한다.
뭐 아직 읽는 중이니 더 이상은 어찌 설명할 방법이 없지만.. 좀 더 읽다보면 밤을 새버릴까봐 짬 나는대로 조금씩만 보고 있는중. 그래서 기억이 가물가물… 흠…
암튼 늘 그랬듯이 영화는 책보다 별로일테니… 레이첼에 어울리지 않는 여전사 캐릭터라니… 에밀리 블런트보단 좀 더 통통하고, 좀 더 현실적으로 루저 느낌이 나는 여배우가 그렇게 없나… ( 하기사 예전 브리짓 존스도 못생긴 편은 아니었지만… )
에밀리 블런트는 알콜중독자에 이혼당한 사고뭉치 치고는 너무 예쁘고, 반듯한데… 흠. 캐스팅 미스다. 연기는 봐야 알겠지만… 뭐랄까 현실감도 떨어지고, 몰입에 방해가 된다고나 할까.
#굉장히 오랜시간을 읽어서… 드디어 완독.
중간에 좀 지루한 면이 있긴 했지만 알콜중독에 빠진 구재불능 여주인공의 눈부신 활약(?)이 그런대로 흥미진진했다. 여전히… 이런 사고뭉치를 과연 얼마나 제대로 리얼하게 연기를 소화했는지는 알수없지만… 궁금한데 보고 싶지가 않다.
이렇든 저렇든 간만에 재미나게 읽은 추리소설, 아니 스릴러? 늘 그렇듯 언제나 범인은 이안에 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잭의 추천 도서(책) “걸 온 더 트레인” 을 쿠팡 최저가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