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액션 활극~ 지구에 어벤져스가 있다면, 우주엔 누규? 바로 이 사고뭉치 녀석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있다!
전편의 신남이 2배이상이 된 2편 vol.2 를 한참 뒤늦게 봤다.
여전히 흥겨운 올드팝을 깔고, 여전한 몸놀림과 깨알 개그로 한바탕 웃어 제끼니 어찌 같이 덩실대지 않을소냐!
거기다 너무나 귀엽고 깜찍해진 우리의 “그루트~~~” 우주에서 가장 귀여운 나뭇가지다.
전편에서 어쨋든 우여곡절 끝에 우주(갤럭시)를 악당의 위협에서 구해 내 전우주적 영웅이 된 가오갤 팀 – 스타로드, 가모라, 로켓, 드랙스와 그루트는 여전히 우주의 해결사(?) 로 잘 나가는듯 했으나…
임무 잘 완수해놓고, 쓸데없는 도둑질로 궁지에 몰려 불시착… 영화초반 에 잠시 나왔던 스타로드의 어머니와 그의 아버지(?)로 의심되는 에고란 할배를 만나게 된다.
로켓이 부서진 우주선을 수리하는 동안, 감금한 네뷸라와 그루트를 남겨둔채 자신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에고를 따라 그의 행성으로 가는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일행…
여기에 가오갤 일당을 잡아오라는 지시를 받은 욘두와 그의 부하들이 로켓과 그루트에게 오면서 일은 점점 커지고 꼬여가는데…
화려하고, 멋진 신세계 같은 에고의 행성, 그러나 뭔가 수상쩍은 느낌을 받은 가모라는 에고의 의도를 의심하게 된다.
자신이 우주의 신-셀레스티얼 이라고 하는 에고, 그의 피가 섞인 스타로드에게 함께 우주를 지배하자는 제안을 하는데… 내가 신이라고??? 헐…
이후 붙잡힌 로켓과 그루트, 네뷸라의 운명은? 그리고, 욘두의 부하들의 반역으로 함께 갇히게 되는 욘두… 그리고, 에고 행성에서 다른 세명의 가오갤 멤버들에게 닥치는 시련들…
꽤 많은 등장인물들과 조금은 정신없이 복잡하게 얽히는 이야기들이지만, 짜임새 있고, 완급 조절이 역시나 뛰어나서 인지 깔끔하고 빠르고, 명쾌하다.
우리의 명불허전 가오갤 팀은 이번에도 무사히 우주를 구할 수 있을까? 해답은 영화를 직접보고 확인 하시라~~~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와 말장난등으로 웃기기 만 한 영화는 아니다. 나름의 감동, 슬픔과 애환, 우정, 의리… 무엇보다 서로 다른 부성애로 아들인 스타로드를 사랑한 에고와 욘두…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게 마련 아닌가. 인생 무상. 지구에서나 우주에서나 불변의 진리이다. 함께 사는 동안 서로 아끼고, 좀 더 사랑하는 것만이 우리가 서로에게 남겨줄 수 있는 유일한 추억이다.
액션, 판타지, 모험, 복수와 가족애, 화해 그리고 희생…. 가슴아픈 이별이지만 결론적으로 훈훈한 마무리….
귓가에 멤도는 올드팝의 선율마저도 참 정겨운 영화.
이래서 마블 영화 믿고 볼 수 밖에 없는거 아니겠니~!